말씀하시기를 『출가위(出家位)는 농판이 되고, 목침이 되어야 한다. 나라는 것이 있으면 안된다. 항마 이상 되기가 쉬운 것인데 이것을 못한다. 그 이유는 자기가 자기만 알고, 자기만 모실려고 하고, 스스로 내세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남이 나를 내세우고 알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회상에 이제는 항마위 정도의 도인은 눈에 띄게 많은 것 같다. 과거에는 항마만 하려해도 하늘에 가서 별 따오는 것 같이 어려웠다.
우리 회상에는 이제 도인이 숨을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법기(法器)가 한 둘만 있어도 선성도인(先聖道人)들이 그 회상을 떠나지 못한다. 그러나 법기가 없으면 떠날 수 있다.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 오신 것은 대법기(大法器)가 본토(本土) 에 없었으므로 그러하셨다.
우리 회상을 펴시기 전에 대종사님과 정사종사께서 대법기들을 수천년을 통 하여 모이도록 공(功)을 드리신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 회상에 도인이 수없이 많지 않느냐. 우연한 일이 아니다. 회상을 펴신 후에는 동서남북을 두루 다니 시며 일꾼들을 모이게 하시어 법을 크게 진작시키고 사업도 크게 하도록 후원 을 하신다.』 (5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