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항마 못하면 불효자

시봉인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이 회상에서 항마(()())하지 못하면 큰 죄 짓고 불효를 하게 된다. 부모님들의 정성은 현생에서 뿐만이 아니라 저승에 가셔도 그 자녀 잘 되도록 비는 마음은 쉬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정성으로 네가 자랐으니 자기의 제도는 물론이요, 인류의 참 스승이 되어 제도해야 한다. 그러기로 하면 항마를 해야 한다. 정법(()())시대가 지나가고 삼천년이 된 지금은 말법(()())시대이기 때문에 한 분만의 큰 인물로는 이 세상을 구원하지 못한다. 집을 보더라도 들보하나 실한다고 그 집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이, 한 부처님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그러므로 새 부처님의 새 회상이 열려서 천여래 만보살을 배출시켜야 이 세상을 제도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금불(()())·목불(()())·동불(()())·이불(()())로는 제도하지 못하는 시대이다. 오직 생불(()())이라야 하는 시대이다. 또한 생불 밑에서라 야 생불이 나오는 법이요, 죽은 불(())밑에서는 산부처가 나오지 못한다. 우리 회상, 우리 법에서 항마 못하면 영생에 어려울 것이다. 출가와 여래는 여기에서 내가 가느냐, 안 가느냐에 달려 있지 가기로 하면 수월하고 쉬운 것이다. 항마에서 능(())이 나면 바로 출가요, 여래이다. 항마 즉시 여래로 튀기도 한다.

욕심이 있다거나 많다고 염려할 것 없다. 사나운 말을 길들이면 천리를 뛰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도 욕심이 많으셨기 때문에 설산(()())에서 수도하시고 여래에 직입(()())하셨다. 그 마음을 돌리면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나 한때의 잘못이 있을 수 있으나 한번 돌리면 항마요 새 사람이다. 내 힘이 부족할 때에는 동지와 스승의 힘을 빌리어 넘기면 된다. 산을 넘으면 평야가 나오 듯이 고비만 넘기면 평탄하고 수월하다.』 (55.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