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시기를 『항마위나 출가위나 여래위나 다같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항해하는 것은 다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싣고 가는 숫자가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항마위는 자신제도가 끝났으므로 자신도 건너가고 타인도 싣고 가기는 하나 그 수가 적다. 또한 파도가 많이 있으나 그런 대로 넘겨 가는 자리이다. 그러나 출가위는 아주 많은 수를 큰 배에 싣고 수월하게 건너간다. 또 여래위는 수없는 중생을 다 싣고가되 어떠한 풍파도 아무런 지장없이 건너간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각자 생각하여 보아라. 내 배가 얼마나 크며 몇 사람이나 싣고 건넬 수 있는가? 여래는 같은 배라도 큰 배와 같아서 쉽게 거침없이 건넨다. 구류중생(九類衆生)을 빠짐없이 다 싣고 이리저리 마음대로 항해하는 재미가 얼마나 좋겠느냐?』 (58.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