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여래가 되는 길

원불교학과 학생들이 여쭙기를 『저희도 여래위에 오를 수 있나이까?

말씀하시기를 『한 마음 챙기면 된다. 여래가 중생이요 중생이 여래인 줄만 알고, 오직 법의 줄만 타고 가면 되는 것이니 부지런히 가기만 하라.』

또 여쭙기를 『법문 받들 때는 바로 여래가 된 듯하다가도 얼마를 지내고 나면 또 한없이 내려가니 어찌하오리까?』말씀하시기를 『천번, 만번, 억만번이라도 쉬지만 말고 행하다 보면 결국에는 이루어진다. 대종사께서는 비유담을 다섯개 정도 가지고 일년 후에도, 오년 후에도, 십년 후에도 그 비유담을 하시었으나 들을 때마다 받아들이는 감명이 달랐다. 글씨공부 하는 사람도 같은 글씨를 일년, 십년, 이십년 쓰는데 그 글씨가 달라진다. 최상의 글씨는 최하의 글씨와 같으므로 그 명필된 진경을 알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 진경에 간 사람만이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니 너희들도 방념(()())하지 말고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서 자기가 투득(()())해야 한다.』 (61.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