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선원생들에게 법위표준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법위가 삼급삼위(三級三位)가 있는데 교전에 있는 법위등급을 원표준(元標準)으로 하고 각 개인은 이렇게 표준잡고 나아가야 한다. 보통급은 불문(佛門)에 초입(初入)한 자리니 누구든지 들 수 있는 급이고, 특신급은 정법정신(正法正信)으로 귀의처(歸依處)를 잡는 것이다. 재가 교도나 출가 교도나 심신을 귀의한 사람은 정특(正特)이 된다. 내가 일생뿐 아니라 영생을 대종사님께 귀의하고, 정법에 귀의하고, 이 회상에 영겁을 귀의하면 바로 그 자리가 정특 자리다.
법마상전급은 심리공부(心裏工夫)로 마음 속 깊은 공부이다. 이때는 정(正)과 사(邪)가 서로 교전(交戰)하고 법과 마가 교전하는 때이다. 심신교전! 살아 가자니 육신은 이렇게 하자 하고 마음은 이렇게 하자 하고 자꾸 심신이 교전 한다. 그런데 육신을 따라 하면 중생계로 갈 수 밖에 없으니 조심해야 한다.
법강항마위는 심신조복(心身調伏)으로 나의 몸과 마음을 조복받은 자리가 항마이다. 어떠한 법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심신조복 못하면 항마는 아니다. 출가위는 심신출가(心身出家)한 자리다. 우리 전무출신은 육신출가는 다했으니 마음출가까지 해야 한다. 어느 곳에 출가를 할 것이냐? 사생이 내 몸이요, 시방이 내 집으로 내 일로 알고 심신 출가 해야 한다. 어떠한 큰 일을 한다 하더라도 몸과 마음을 출가하지 못하면 출가위는 안된다. 쉽다면 쉬운데 어렵다. 아집, 법집, 소국집, 능집을 지어 평생 그 집(執) 속에서 왔다 갔다 하다 출가를 못한다.
대각여래위는 여래를 대각한 자리요, 심신자유(心身自由)한 자리다. 칠정(七情)에 부동하고 자유한다. 이렇게 표준 잡으면 항마한 분도 다 보이고 출가위도, 여래위도 다 볼 수 있다. 글을 많이 알아도 할 수 있고 몰라도 할 수 있으며, 영어를 모르거나 일어를 몰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니 가장 쉽게 표준잡고 나가야 한다.
대각여래위에 올라도 삼명육통(三明六通)을 부분적으로는 못 얻을 수도 있고, 법강항마를 못한 사람도 삼명육통 중 부분적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니 그것으론 표준 잡지 마라. 정법 문하에서는 정법을 가지고 표준을 잡아야 한다.』 (61.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