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보통급은 제일 다행한 급

송대에서 중앙총부 직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 법위에 삼위(()()) 삼급(()())이 있는데 그 가운데 제일 다행이며 아니해서는 안될 급이 어느 급이냐?』사뢰기를 『보통급입니다.』

말씀하시기를 『맞았다. 길 안든 망아지가 이리저리 뛰고 다니다가 집 한 채가 있음에 사방으로 활짝 열린 문을 통해 입문하는 것이 보통급이다. 이리가고 저리가고 하다가 불가에 입문하여 영생의 길을 얻을 기초가 열렸으니 춤추고 기뻐할 일 아니냐?』

『다음 특신급은 무엇이라고 부르냐?』

『교선(()())이라 합니다.

『그 선(())이 무슨 자(())이냐?

『가릴 선자로 선택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어떻게 선택되었는가 생각해 봐라. 앞으로 열반한 분들을 선생영가(()()()())라 통칭하지 말고 법위에 따라 교선(()()) 교정(()()) 정사(()()) 등으로 호칭하여 주어야 하겠다. 교선이라 하였으니 어디에서 골라졌느냐? 지금 사십억 인류 중에 사십만명이 입문했다. 그 가운데서도 선택을 받은 사람이 교선이다. 이 사람은 법과 회상과 스승과 진리와 둘 아닌 신심으로 일생과 영생을 귀의한 사람이니 교선이다. 그러므로 특별한 급이다. 학교나 선원에서 교선 선발을 잘하여 가르쳐야 하겠다. 그래야 제 싹이 잘 자랄 수 있다. 그렇지 아니 한 사람은 죽은 나무와 같아서 아무리 가꾸어도 안된다. 이 앞에 죽은 나무가 보이지 않느냐? 저 나무는 아무리 거름하여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 분명히 교선인지 아닌지 파악해서 거름해야 한다.

그 다음은 교정(()())이다. 왜 교정이라고 하였느냐?』

『교단에서 법과 마, 정(())과 사(())를 분간하여 일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맞다. 이 급에서는 법과 마, 정과 사를 판단하여 심신간 바르게 나가는 급으로 그 위로 삼위가 있으나 일은 교정 때 다한다. 삼위 이상은 신중하나 교정은 중간이다. 상(())도 하(())도 아니므로 보는 것이 날카롭다. 바르기 때문에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그저 보는대로 내뿜는다. 그러나 그것이 교단을 바로 잡을 수도 있다. 그 다음이 정사(()())이다. 정사는 자기도 남도 제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위이다. 그러나 정사가 되었다고 천하를 다 가르칠 수는 없다. 정등에 비유한다면 여래가 만촉이라면 출가는 천촉은 될 것이고 항마는 백촉 정도는 될 것이다. 백촉짜리 정사가 되어 원정사(()()())를 비추려고 하면 안된다. 또 원정사가 여래인 대원정사를 비추려 해도 비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 밑에서 공부는 한다. 다 비추지는 못하고 분야가 다 있다. 그 분야대로 해야 한다. 사람의 근기가 정사로 평생, 또는 몇 생을 지내는 근기도 있는데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그렇게 된다. 그러니 분야가 교선이냐, 교정이냐, 정사냐, 원정 사냐, 대원정사냐를 정확히 파악하여 그 분야대로 나가야 실수가 없는 것이다. 정사가 교선이나 교정에 비추면 자기만 못한 것을 알아서 능집(()())이나 법집이 생긴다. 큰 촉이나 작은 촉이나 서로 맞비추면 누구 것이 더 밝은지 모른다. 그러니 항상 자기 등을 꺼버리고 큰 빛을 보아야 한다. 중앙총부 직원들은 우리 교단의 중요한 일을 맡고 있으니 서원을 굳게 세우고 대원정사에 오르도록 적공하라.』(61.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