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정특은 일초 직입 여래위

영산선원에서 이병은(()()()) 법무실장으로 하여금 영광교구·광주교구 교도들에게 법위표준을 설명하게 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정특은 두번째의 급이지만 일초 직입여래위(()()()()()()())할 수 있는 급이기도 하다. 바꾸지 않는 그 마음은 여래로 뛸 수 있는 기초가 서는 때이다. 상전급에서는 지고 이기는 것에 표준을 따로 둘 것이 아니라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마이다 하여 법과 마를 분명히 아는 것을 표준하라. 내가 마군이에게 백번, 천번, 만번을 진다 하더라도 내가 마군이에게 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 상전급이다. 대개 몸이 끌고 가는 것은 마(())요, 사(())며, 마음이 끌고 가는 것은 대개 정(())과 법(())이다. 그러니 내가 오늘 몸에 끌려 살았느냐, 마음이 몸을 끌고 다니며 살았느냐를 반성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반수 이상을 마음이 끌고 가서 계속하면 항마가 되는 것이다. 항마가 금방 되는 것이 아니다. 눈이 밝아서 마가 쫓아오는구나, 사가 침범하는구나 하면 바로 교무에게 좇아가서 「나에게 마군이가 침범하였습니다」하고 바로 고백해야 한다.

항마위의 표준은 죽어도 악을 범치 않는 것이다. 육신은 죽어서 다시 날 수 있어도 악에게 법이 죽으면 영생을 죽게 된다. 그러니 죽자 하고 끊는 것이 항마이다.

출가위는 부분 출가위도 있다. 교도회장이나 주무들이 교당에 와서 일할 때, 사가(()())를 잊고 일하는 동안은 출가위다. 그 마음을 연장해서 일생과 영생을 가면 그것이 출가위이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 가정을 위하여 죽어도 잊지 못하고 좋은 것, 낮은 것 모두 잊고 한 가정을 위하는 것도 한 가정의 출가위이다. 그러나 부처님이나 전무출신은 전 세계를 위해 마치 한 가정의 아버지와 어머니같이 정성을 다하고 노력을 다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요, 스스로 맡은 천직(()())으로 알고 한다. 모두가 내 아들이요, 내 딸이요, 내 몸이요, 내집 살림이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다. 돈이나 명예나 권리를 조금도 바라지 않고 시방일가 사생일신으로 오직 그 일만 할 따름이다. 출가위가 많이 나와야 세상이 좋아진다.

공타원님이 출가위 되신 것은 우리 교단에서 여자 성인 탄생하신 것이니 세계의 경사이다. 이 분이 원정사의 성자가 되기까지의 노력과 정성과 그 서원은 하늘이 알 것이고, 땅이 알 것이고, 진리가 아실 것이다. 우리도 대종사님 회상을 만나서 몸을 맡겼으니 좀더 무서운 노력을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