亨陀圓 吳宗泰 正師 - 不怨天 不尤人의 심법으로

새 회상이 열릴 때에는 그 스승이 그 제자를, 그 제자가 그 스승을 찾으시고, 찾아서 법을 전하고, 법을 받들어 만대를 통하여 일체 생령을 구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십대 제자와 천이백오십 대중 공자님은 10철과 72 현인, 예수님은 12사도를 얻어 후대의 회상을 여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9인의 남자 제자와 그 후 여자 9인 제자를 비롯하여 전법 28년간 많은 제자를 얻으시어 대도 회상을 펴셨습니다. 형타원법사께서도 대종사님과 인연 깊으시어 부오송암 선생, 모친 윤황운 여사가 대종사님께 직접 전무출신을 간청하여 맺어진 제자이시며 그 후 대종사님과 정산종법사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신성으로 바치신 46개 성상의 생애 이셨습니다.

스승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오라 하시면 오고, 살라 하시면 살고, 죽어라 하시면 죽고, 물도, 불도, 목숨도 무서워하지 아니 하시어 교단의 천추대의(()()()())를 살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형타원 법사가 이르는 곳에는 법통이 섰고 법맥이 상통했습니다. 또한 형타원법사의 최후 근무지 영산선원에서는 거듭되는 과로로 합병증의 중환에 있었으나 종명(()())과 공명(()())에 따라 열반의 그 날까지 불원천 불우인의 심법으로 위법망구 위공망사하신 거룩한 사도였습니다. 나라에서는 사회에 끼친 업적을 찬양하는 5.16민족상을 천여 정녀를 대표하여 형타원법사에게 시상하였으니 이는 정교동심의 입장에서 교단과 국가의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거룩하신 그 생애는 교단사에 길이 빛나고 후인들의 큰 사표가 될 것입니다.

형타원법사이시여! 사바에서 지치신 심신을 청정무애한 저법계에서 편안히 쉬셨다가 큰 서원 아래 다시 오시어 스승님 뜻 받들어 이 회상의 주인 되시기를 기원하면서 다음 게(())로써 영로를 위하고자 합니다.

()()()()()()() ()()()()()()()

()()()()()()() ()()()()()()() <원기61년 9월6일>

형타원 영전에 1

그 동안 뭉치고 뭉친 그 서원이 구천에 솟을 수 있는 심경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내가 신도안에 있으면서 형타원님의 건강을 염려하였습니다. 공사간에 아무런 걸림이 없으셨으나 건강이 좋지 않은 몸으로 너무 공사에 진력을 하신 걸 보니 마음 한편으로 애처롭게 보였습니다.

주세불이신 대종사님을 모시고 한생을 바치더라도 아무 구애 없으실 것입니다. 더구나 후진들이 혈심혈성을 다하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여 믿음이 있으며, 또한 이곳이나 저곳이나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서로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늘 흐뭇합니다.

오늘은 그 인연 깊은 동지를 보내면서 한 마음 연합니다. 이제 49일 동안 허공에 주했다가 새 몸 받아 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본인도 원력을 굳게 세우고 마음을 든든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말년에 영산성지에 가셔서 정력을 쏟으시고 노력하신 공적은 대종사님 성령이 다 알으실 것이고, 전교도 진리가 알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대종사님 성령께서 더욱 마음에 원력을 뭉쳐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누구든지 한번 오면 가는 것이 자연의 공도입니다. 형타원님은 해탈을 하셔서 자재한 몸이 되신 것 같으니 당신에게도 좋았고 교단에게도 좋을 것입니다.

주위 여러 동지들도 우리 회상이 복조가 있어 가시는 분마다 큰 공부로 크게 정진하다 많이 수증해져서 가시니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성을 합해서 이 어른 49재나 백일 동안 생전에 계실 때나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마음을 모아 영로를 개척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뜻하신 대로 진리에 큰 어긋난 일만 아닐 것 같으면 조금 허공에 주하는 기간을 가져서 새로운 힘을 타셔서 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어른은 교단적으로 수위단이시고 원로이시니까, 이 어른 가시는 데에 후송결연하는 새로운 풍토 조성이 이룩되길 빌면서 정성껏 기원해 주기 바랍니다. <원기61년 9월6일>

형타원 영전에 2

세계가 외형으로는 일월의 광명이 비쳐 전인류의 살아가는 등불이 되었다. 또한 내면으로는 성현들이 불불계세(()()()()) 성성상전(()()()()) 심심상련(()()()()) 법법상법(()()()())해서 그 등불로 모든 천하 생령들의 어둔 마음을 비춰 주는 등불이 되었다. 그 등불 가운데에도 중요한 부분이 금욕 수행이다. 부처님 탄생 이후로 삼천년 동안에 여자 승려는 많지 않았지만 남자 승려들이 생명 재산을 바치고 금욕 수행하는 그 혜등(()())이 우리 인류의 어둔 밤을 낮으로 태양으로 이끌어 준 것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부처님의 그 금욕 수행하는 길이 희미해졌다.

서양의 천주교에서나 기독교에서 신부와 수녀들이 또 생명과 재산을 바치고 금욕 수행하는 등불이 우리 인류를 광명으로 이끌어 주었으나 또한 때가 오래 되고 시일이 오래되어 불교나 기독교의 금욕 수행이 해이하여 가니 다시 대종사님께서 이 한반도에 탄생하시어 이 수행 길을 다시 밝혀 주셨다.

그 첫 문호를 열으신 분이 이전에 열반하신 공타원법사님과 형타원님 그리고 지금 계신 초창의 몇몇 어른들이시다.

지금은 3년이나 4년 공부를 하면 공비생 혜택도 있지마는 그분들 살으실 때만 하더라도 총부 실정이 어려워 그렇게 하지 못 하였다. 대종사님께서 「너희들을 여기서 먹이고 입힐 수가 없으니 사가로 돌아가거라」하여 못 가겠다고 하면 비로소, 「알아 본 결과 전주 제사공장이나 이리 고무공장에 간다」고 하니 「너희들이 할 수 있겠느냐? 다 너희에게 달려 있다」고 하셨다. 이분들이 7, 8분 되시는데 전주 제사공장에 가셔서 7년간을 얼어붙은 냉수 속에 손을 넣어 배를 짜는 고역을 하고 생활하였다.

그래서 내가 대종사님께 영산 토지를 매매하고 영산에도 상당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으니 장래를 생각해서 저렇게 애쓰는 분들을 좀 가르쳐주고 교육의 문호를 열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대중사님께서 [나도 안다. 그러나 첫 기초를 세우려면 그 사람의 신맥이라든지 모든 동량의 기운을 보기 위해서 하는 시범이다. 이 사람들이 앞으로 이 회상에 기둥이 될런가 두고 봐라.」 그러면서 꾸중을 하셨다.

곰곰 생각하면 그때 미국 유학과 일본 유학을 시키는 것보다 고무공장에서 제사공장에서 7년간에 생명을 바친 그 정성이 이 회상에 뿌리가 된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데 그 분들 중에 한 분이 형타원법사님이다. 여기 몇몇 분도 다 그러하셨다. 이 어른들은 우리 회상의 초창 조상이니 교회전체으로 해서 교단의 빛을 내야 되겠다고 어른들이 다 말하는데 그것이 당연한 것이다.

예전에도 조강지처(()()()())는 불하당(()()())이요, 빈천지교(()()()())는 불하망(()()())이라 했다. 찌꺼기 밥 못쓸 것을 먹고 살림을 이룬 부인은 뜰 밑에 내리고 보면 안된다고 했다. 친구도 빈천할 때 사귄 친구를 잊어버리는 것은 신의 배반이다. 그런데 이 분은 회상을 지킨 조강지처이다. 진리의 조강지처이다.

그러므로 이 분을 거룩하게 잘 받들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 회상은 만대를 가지 못한다.

지금 불교나 천주교 기독교 등은 큰집도 많이 있고, 많은 재산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종교들이 처음부터 교세가 강하지 않았다. 이 모두가 창립 당시는 교세도 미약하고 아무도 몰라줄 때 찌그러진 집에서 부처님 전이나 하느님께 대서원을 세워 금욕 수행을 하여 동서양의 치성한 하늘같은 욕심 불을 끈 분들이다.

별스런 학박사가 나오고, 별스런 위대한 사람이 나온다 할지라도 이 세상에 그 불은 못 끈다. 자기가 생명을 바치고 일생을 노력하는 금욕 수행하는 분들이 아니면 악독히 일어나는 세상의 불을 끄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 회상의 창립주이고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구원의 사도들이다. 한분한분 따져 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분들이 없으면 이 회상은 빈껍질이다.

그러므로 이 금욕 수행이라는 것이 인류에게 직접 이와 같이 관계된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과거 2, 3천년간 금욕 수행한 길은 자꾸 험해져 가고 이 새로운 진리의 태양이 솟기 때문에 여기 학생들이나 선원생들은 자기가 어떤 분야에 있고 내가 무엇 하는 사람인가를 알아서 사심이 난다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나는 천지 전생령을 건질 수 있는 분야를 맡은 사람이라고 반조하며 이 어른들을 추모하고 뒤를 따라야 한다. 평생에 내가 해 드리고 싶은 것이라든지 당신이 원했던 것은 그전에 다 했다. 지금 송별은 다만 형식상 송별일 뿐이다. 4년 전에 아까 말한 금욕 수행이란 것이 수도의 최고 서원이요, 최고 적공이라는 것을 알아서 내 자신이 그것을 실행해 보고 몇 해 서원 세워 이 불공법을 냈다. 내가 무슨 법문 하나를 하려면 대종사님이나 선법사님이나 삼세 제불 제성 모든 어른에게 다 봉고하고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실행을 해보는 등 정성을 들여서 한다.

삼대 불공중 첫째 불석신명 불공으로 이 큰 회상을 창립하고 열기로 하면 이차돈이나 예수 등의 성자와 같이 한 때의 신명을 아껴서는 안된다. 내 목숨이 필요할 것 같으면 생명을 아끼지 않고 내 던질 수 있어도 아주 흔연히 기쁘게 던질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불석신명이라는 것은 내가 허름한 자리, 아닌 자리, 못쓸 자리라도 나를 공사적으로 할 것 같으면 불원천(()()()) 불우인(()()()) 하늘도 원망치 않고, 사람도 원망치 않아서 내가 거기다 몸을 바칠 수 있는 그것이다. 그 길을 못 얻은 분은 항시 자기 몸 자기가 가지고 있다가 간섭하다 가야 한다. 진리에 맡기고 스승에게 맡기고 천하에 맡기지 않으면 전무출신이 아니다. 좋은 자리는 내가 차지하고 낮은 자리는 남한테 맡긴다면 공사에 의한 것이라도 불석신명은 아니다.

어떠한 명령이 떨어지게 될 때에는 진리의 명이고, 천의의 명이고, 사은의 명이다 해서 신명을 아끼지 않는 자세를 가지면 그것은 불석신명의 불공에 토가 떨어진 분이다.

금욕난행이란 죽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한 때에 목숨은 바칠 수 있어도 일생을 금욕해서 어려운 행을 행한다는 것이 중요한 공부다. 이것이 참으로 회상의 주인이요, 수도의 열쇠가 거기서 나온다.

희사만행 불공은 기꺼이 내 재산, 명예나 모든 것을 만생령을 위해 희사해서 만행을 한다는 것이다. 원만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삼대 불공을 하면 그것은 바로 항마도 되고, 출가도 여래도 될 수 있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이 불공법을 발표했었다. 그리고 삼대 불공법을 실행할 수 있는 재가 출가 동지가 많이 나올 것 같으면 앞으로 우리 회상은 복조가 열릴 것이요, 천하에 광명한 태양이 솟을 것이라 했는데, 여기 저기서 모두 솔직히 일생 지낸 것을 저는 이렇게 지냈으니 앞으로는 이렇게 개혁하고 혁명을 해야 되겠습니다 하는 말을 듣고 해서 기뻤는데, 이 어른은 우리하고 같이 대종사님을 모시고 같이 공부를 한 어른이다.

나이도 나보다 더 자시고 한 어른인데 한 때 이 분이 나에게 와서 예를 올리므로 「왜 그러느냐」 하고 물었더니 「내가 대종사님 전에 마음을 바치고 정산종법사님 전에 마음을 바치고 해서 제가 그 동안에 공부를 잘한다고 하고 법문한 것을 생각하고 지냈지만, 제가 다시 법문을 듣고 보니 다시 대종사님을 뵌 것 같고 선종법사님을 뵌 것 같으니 대종사님께 바친 서원을 선종법사님께 바쳤고 선종법사님께 바친 서원을 현 종법사님에게도 바친다고 했어도 그 동안은 형식상으로 했으나 이제 진실로 마음을 바쳤으니 이제 영생에 오종태는 없습니다. 회상이 있을 따름이고 명령이 있을 따름이니 알아서 하십시오」 하였다. 「내가 아직 능력이 없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고, 우리가 같이 공부하는데 그러실 것 없습니다」 하였더니 「그런다면 제 정성이 아닙니다. 허락해 주시라」고 해서 그 뒤부터 이 어른이 크나 작으나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꼭 나한테 묻고 또 일을 하려면 이 어른 능한 바가 있고 다른 양반의 능한 바가 있지만 당신이 하려고 하질 안했다.

후 영산선원을 건축할 때의 일이다. 서울 등지에서 건축 희사금이 들어 와 공사를 시작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고등공민학교 앞 땅을 사려고 추진하던 중이었다. 일은 다 돼 가는데 돈은 속수무책이라 염치는 없지만 그 희사 들어 온 돈을 형타원 보고 급한데 가 있으니 우리가 먼저 써야 하겠다고 하니 선뜻 응하여 주었다.개 자기가 맡은 바 일이나 교당이나 기관의 일을 우선하고, 교단의 일이나 타 기관의 일은 뒤로 미루는 것이 보통이다. 형타원님은 그렇지 않고 공명에 따르고 대의에 우선하였다.

그래서 교장한테 돈을 주어 땅을 사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해결되고 난 뒤에 형타원에게 집을 지으라고 하였다. 그 후 반년이 지나 형타원이 「건강도 안 좋고 희사도 안 들어오니 아무래도 영산선원 건축을 못할 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당장 집 못 지으면 10년, 20년, 50년도 짓는다는 사람이 있으니 기초만 합시다」하여 돌려보냈다. 형타원이 또 다시 한번 시작하다가 가을에 와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였다. 그 뒤 몇 개월 지나 봄이 돌아오니 사방에서 기운이 응해져 결국 그 큰 일을 해 냈었다. 봉불식을 끝낸 뒤 가만히 물어 보았더니 「참 대종사님 성자이신 덕분에 빚 하나도 없이 해 냈습니 다. 한 백만원 모자라지만 들어올 데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 라」고 하였다. 그날 내가 회갑 잔치한고 법성을 갔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분 한 말씀에 내 마음이 완전히 풀어져 버렸다. 그래서 기운을 얻었었다.

이 어른은 당신 수양이나, 교단에 향한 일이나, 일체법이 사심이 없이 일편 단심이었다. 그래서 그의 일생이 거룩하게 된것 같다.

그러니 우리 수도인은 첫째 중요한 자세가 불석신명불공(()()()()()()), 금욕난행(()()()())불공, 희사만행(()()()())불공에 만점을 얻어야 성공을 할 것이다.

내가 박사가 됐느냐. 어떠한 글을 배웠느냐. 내가 외지(()())를 뭐 아느냐. 모든 것보다 앞의 세 가지만 가질 것 같으면 이 어른이 될 수가 있고, 공타원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법위사정을 하여 2대말에는 여자측에서도 출가위 이상의 법위에 오른 분이 한 두 단이 나와야 될 것이다. 또한 재가 교도 가운데도 한 단은 넘어야 할 것이다.

법이라는 것은 한마음 정할 때에 천지가 변경되는 것이지, 두시간도 걸릴 것 없다. 한 1분사이에 앞 장래가 천지로 뛰느냐, 지하로 강급되냐, 문제가 되는 것이지 다른 것 없다. 그러므로 이런 어른이 앞에서 큰 시범을 보여 주고 가셨으니 우리는 그 뜻을 잘 알고 남은 기간 동안 정성을 모아야 되겠다. <원기61년 9월6일>

형타원 영전에 3

법위는 여래위에 계신 성자나 출가위에 계신 성자나 항마위 의 성자도 몸이 한번 색신을 갈게 되면 해가 서쪽으로 진 것 과 같아서 어두워진다.

그러므로 이 뒷동지들한테 서원을 부탁하는 것이다.

해가 서산에 떨어지면 어두워져서 불빛이 있어야 길을 잘 갈 수 있듯이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어두워지니 위아래로 자꾸 서원을 세우는 것이다.

이 양반도 밝지만 동지들한테 자꾸 부탁하고 내가 희미해 질 것 같으면 날 구원해 달라고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그 것이 밝은 일이다. 어두운 데를 가면서 아무 것 없이 그냥 허 덕일 것 같으면 그건 안되는 일이다.

또 우리가 이렇게 형타원법사를 잘 보내 드리면 이 양반이 또 와서 우리를 보내 줄 것이니 피차에 주고받는 것이다. 이 양반을 보내기 위해 우리가 정성을 다 한다 할 것 없다. 이것 은 모두 우리의 일이다. 이분이 와서 우리를 또 보낼 것이다. 어두운 곳이면 희미한 전등이라도 가져야 건너지, 안되기 때문 에 지금은 어두운 시기다.

형타원법사는 해가 떨어진 바와 같아서 어둡기 때문에 이 말을 부탁하는 것이지 생존해 계시면 부탁 안해도 된다.

()()()()()()()

()()()()()()()

세간에 하염이 있는 정에 나가지 말고

다만 법계에 하염이 없는 성품 자리에 좇아 행하소서.

이게 아주 제도를 받는 것이고 구원을 받는 것이다.

우리가 회향(()())을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돌아올 회자 돌아온다는 말인데, 어디를 가서 돌아온다는 말이냐 하면 다른데 못 쓸데로 가다가 돌아온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 형타원법사님이 18세에 나오셔서 64세까지 정 력을 닦으셨지만 그 동안에 공부 사업을 하고 전력하셨기 때 문에 당신이 어둔 것을 알았다. 몇 년 전부터 내가 회향을 해 야 하겠다면서 고삐를 잡았다. 그리고 이번 5, 6개월은 아주 단단히 수양을 하셨다. 따라서 형타원법사의 앞길은 광명한 천지가 열리지 막히는 바가 없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성자라도 회향을 안하고 보면 그것은 어두운 데로 떨어지는데 형타원법사님은 회향을 잘 하셔서 밝은 데로 가셨다. 하염이 없는 성품 자리로 좇아서 회향하소서. 그렇게 한다면 내래생생득작불(()()()()()()())해서 오고 오는 세상 세상에 부처를 지어서 하여금 부처가 되어서 증득여래대지광 (()()()()()()())하리로다. 여래의 큰 지혜 광명을 증득해서 앞으로 진리의 태양이 될 것이라 그 말이다.

형타원법사를 어머니같이 스승같이 받든 의성이는 형타원법 사가 이를 준 걸로 알아서 형타원법사 같이 되길 바란다. 비행기 타고 달나라 가는 것은 쉽지만 진리를 타고 법계에 들어가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여래의 대지광(()()())이라는 것은 여의보주(()()()())다. 이것이 천하의 제일 보주(()())다. 이것은 금욕수행에서 나오는 것이니, 누가 빼앗아 가지 못한 다.

그러므로 석가세존 같은 부처님도 오백생 동안을 인욕선인 으로써 증득하셨으니, 또 우리 한국에서 한 집안에 사대불이 탄생 한 것은 이 세계 역사에 현재까지 없다. 부설 거사, 묘화 부인, 월명 각시, 등운 조사이다. 부설 거사는 십오추(()()()) 를 정력을 쌓다가 우오추간(()()()())에 병쇄수현의 대정력을 얻었던 것은 금욕 때문이었다.

이 어른도 새회상 새천지에 문열이가 된 것이다. 지나가신 공타원법사님이라든지 새회상 새천지를 개벽할 수 있는 무녀 리의 한 분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분을 숭배하고 높이 찬양하는 바이다. 예뻐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 무엇이 있어 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이 형타원님이 수행을 하시면서 열반 당일까지 제일 부족히 여긴 점이 어느 점인가. 당신이 서원을 세우고 이것이 부족하 니 그걸 채울려고 노력하셨는데 마음대로 안되어진 것과 염원 하신 것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부탁하고 가셨다. 큰 보살도 일생 노력해서 제일 능한 바가 자기의 제일 부족한 점이었다. 자기가 부족한 점을 노력하면 최고의 능한 바가 된다. 이 다 음에는 형타원법사님 오시면 제일 능한 것이 이 양반 일생 중 에 부족한 것을 다시 갖춰 갖고 회향을 해서 이생에 자라 온 습성, 본 것으로 형타원을 보려 하면 형타원을 못 볼 것이다. 몸을 바꿔 버렸으니 그런데 제일 염원하고 아쉽게 생각하고 부족하게 여긴 것이 적멸의 궁전이다.

스승님들은 그 자리에 가서 헌거롭게 하는데 나는 왜 그 자 리를 못 얻었느냐고 그래서 영계라도 가서 푹 쉬어 갖고 그 힘을 회복했으면 쓰겠다고 아주 최대의 서원을 그걸로 뭉치셨 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 점이 누구보다도 더 크실 것 이다. 일념을 회향하고 뭉친 그것은 아주 최대의 힘이다. 형타원님이 「다음 생에 올 때는 「여수 알 볶아 먹는다」는 속담처럼 아주 영리한 사람으로 올 것이라」고 용타원한테 하 였다고 한다. 그 양반 돌아가실 때 웃음 한번 웃게 한 것은 무엇보다 더 좋은 선사다. 그 말을 생각하고 조실에 와서 혼 자 웃었다. 나도 요사이 정신이 삭막한데 웃음 한번 웃었다. 고집멸도 사성제 중 멸제(()())가 있다. 그 자리가 대적광전 (()()()殿())이라, 절에 가면 대적광전이 있는데 다른 것이 아니 다. 부처님은 크게 고요해서 빛나는 집에 사신다. 불교나 유교 나 기독교나 진리를 말하는 자는 멸(())이 최고라고 한다.

그런데 그 동안에 역시 형타원법사도 정신을 많이 쓰셨기 때문에 이 멸(())을 염원했다. 적멸궁(()()()), 이 적멸의 궁전 은 수도를 해야 들어 갈 수 있다. 왕이 사는 궁전과는 다르다. 이 궁전에 한번 들어가면 삼계의 업장이 녹아져서 극락을 수 용하는 자리다.

그런데 이 자리를 종합하여 말하면 멸진정(()()())에 들었 다 한다. 처음에는 염불 삼매로, 또는 독서삼매로 들어간다든 지 전일하고 집중하고 통일해서 들어 갈 것 같으면 멸진정에 들 수 있다. 염불이나 송주를 일심으로 암송하면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거기가 바로 고도 낙도 끊어진 대열 반의 경지이다.

나의 세세생생 묵은 업장이라든지 몹쓸 것은 그 멸진정에 들었다 하면 다 떨어져 버린다. 신도안에 있을 때 학생들이 계곡 물에 옷을 세탁하는데 묻은 떼가 싹 씻겨 버리더라. 우 리 수도인의 구경이 멸진정 자리다. 우리들은 될 수 있으면 멸진정에 길들여서 만년에는 자기가 업장을 녹일 수 있는, 털 어 버릴 수 있는 그 노력들을 많이 하자. 이 형타원법사님의 최후 회향이 적멸의 궁전을 희망하셨으니 영계에서라도 더 서 원을 세우셔서 오는 세상에는 수행과 공심과 겸해서 성공하시 도록 해야 하는데, 이 어른에게 증언할 것이 있다.

그건 허공 법계를 통해서든 지 만생령을 통해서든 지 ()()()()()()()해서 ()()()()()()()이라는 것은 자기 서원하는 바 가 있어야 한다.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원력이 뭉 친 바가 있고 서원하는 바가 있어야 되는데 정녕코 이 분은 스승님께 바치신 대신심, 대서원, 대공심으로 인하여 앞으로 성불할 수 있는 기연이 될 것이다.

그것은 천하 사람은 누구든지 반대 못할 것이다.

습성에 의해서 당신의 심경을 잘 섰다든 지 못 섰다든 지는 있을 수 있어도 이 어른의 근본 마음을 우리가 배워야 될 것 이다.

대신심과 대서원과 대공심은 앞으로 어느 회상에서든지 어 느 때든지 한번 큰공을 이룰 수 있는 그 요인이 된다. 그러므 로 우리는 이 어른의 그 점을 사모해서 힘 밀어 드리고 우리 도 각자 그 점을 준비해야 되겠다. 그래야 성불을 한다. 막연 히는 안되는 것이다. 자기가 성불할 수 있는 요인이 갊아 있 어야 성불이 되는 것이다. 그냥은 안된다.

<원기61년 9월8일>

임시 수위단회 개회사(형타원 법위사정)

우리가 늘 공타원법사, 형타원법사 두 어른 다 중진이 되기 때문에 계실 때에는 잘 몰랐었지만 공타원법사 가신 뒤에, 또 이 어른이 가시고 보니 교단적으로 동지들 또 수위단원은 일 생을 같이 지낸 동지들로써 애도함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습 니다. 그러나 가는 길은 천지의 공도라 가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니고, 오고 싶어 오는 일도 아니며 자연히 가고 오기 때문 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어른을 정성껏 후송(()())함으로써 만대에 다시 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수위단회에서 이 어른의 법위에 대해서 사정을 하게 되니 우리가 진정으로 두 어른을 애도하는 반면 법위사정을 하여 그 앞길에 광명이 비춰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생에 다 못하신 성불제중의 큰 뜻을 이루셔서 세세생생 이 회상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동지들과 깊은 인연이 되어 주시기를 간 절히 염원합니다.

형타원 추모담

장하신 어른이시다. 대종사님께서 「하루만 회향 잘하고 가 도 크게 제도받는다」고 하셨다. 이 어른은 5개월간 한결같이 회향하고 가셨다. 당뇨에 합병증까지 발생하였고 더욱 골수암 이었는데 헌거롭게 해탈하였다. 병원 의사들의 말을 들으면 이 정도 되면 사람이 미쳐 버린다고 하였다. 그런데 인욕하며 헌거롭게 해탈하였다. 억지로 못하는 것이다. 진리 자리를 봤 으니 그러하였다. 태양도 지면 세상이 어두워진다. 수도인도 갈 때 되면 그와 같다. 그러니 회향을 잘 해야 한다. 형타원님 은 그 이치를 알아 스스로 회향을 잘 하셨다. 공타원 이후 또 큰 성자가 나오셨으니 교단의 경사다. 대종사님의 이런 회상 이 아니고는 성인이 이렇게 속출하기 어렵다. 헌거롭게 가셨 다.

그 대신심 대서원 대공심은 천지가 증명하고 동지 후진들이 다 증명하고 남을 것이다. 형타원님이 교단의 대의 명분을 세 우는 데는 사정이 없었다. 이분의 특기이시다. 그러니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고 대의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개인적인 감 정은 추호도 없었다. 장한 분이었다. <원기61년 9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