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겁의 법연으로 일원회상에서 대종사님께 바친 한 마음 38개 성상, 그 신성은 갈수록 하늘을 솟고 그 서원은 시방이 두루하도록 다북히 커 갔습니다.
그러므로 하산당(河山堂)께서는 익산 총부 건설 당시 일인(日人)들로 인하여 대종사님과 교단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신맥을 통한 법력으로 대처를 잘하여 무사하게 한 일이 있어 대종사님으로부터 원불교의 변호사라고 칭찬을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또한 총부 기관과 교당의 교직을 두루 거치면서 그 역량을 발휘하여 많은 인연들을 대도 회상으로 이끌고 또한 공적도 쌓으셨습니다.
하산당께서 끼치신 공덕은 일원 회상과 더불어 길이 빛나고 쌓아 나가는 법력은 세세생생 거래간에 기필코 큰 불과를 성취할 것을 믿습니다.
특히 말년 와병(臥病) 중에는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우리 고향 나는 가네
입은 옷이 헐었기로 갈아 입으러 나는 가네
마음 세계 살펴보니 누추하던 재색명리
깨끗하게 청소되어 가는 길이 광명하여 걸림 없이 나는 가네 얼씨구나 절씨구나 지화자 절씨구나」 하는 해탈의 표준을 스스로 잡으시고
「동서 각지에 맺은 인연들 보금자리 마련하고
나 오기만 기다리니 어서 가서 반겨 만나
복혜양족 누리면서 우리 대종사님 대법륜을 힘차게 굴리리다.」 하는 큰 서원을 스스로 굳게 세우며 고락을 초월한 수도 정진으로 평안히 안주하셨습니다.
하산당 영가이시여!
스스로 표준삼았던 그 해탈과 서원대로 걸림 없이 평안히 갔다 와서 큰 일하여 큰 힘 얻으소서. <원기65년 1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