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은 2대말 성업봉찬 대불사를 앞두고 영가와 같은 젊은 인재가 요소 요소에서 이 교단을 지키고 키우고 나아가게 하며 거룩한 역사를 함께 이룩해야 할 이때에 젊은 나이에 가니 아무리 정업(定業)이라 하지만 섭섭함이 크도다.
그러나 불보살들은 천지 공사 따라 오고가는지라, 섭섭함 가운데서도 더 큰 일판에 보내는 듯 우리 모두는 후송결연(厚送結緣)의 정성을 다하니 편안한 가운데 거래하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요산 영가는 출가 32개 성상에 산업, 교화, 총부 등에서 조용하며 알뜰하게 숨어서 전무출신의 정신을 다하여 봉도(奉道)하였고 특히 10여년간의 예무불사(禮務佛事)는 많은 영가들이 천도를 받았을 것이며 또한 요산 자신도 많은 적공이 있었음을 모두가 인증하도다.
그러므로 요산은 재색명리에 초연했었고, 특히 명리에 대해서는 의연했었으니 그 또한 수도인의 참 모습이 아닐 손가? 요산 영가는 물맛같이 담담하였고 흰빛같이 평상의 빛이 였으니 소심(素心)의 장한 일생이었도다.
또한 최후에는 정상인(鄭相仁) 정토회원과 자녀들에게 나는 해탈 공부하고 있으니 내 걱정 말고 앞으로 종법사님 말씀 받들어 잘 살라고 당부했다 하니, 요산은 정통정맥의 신성과 서원으로 수양이 된 해탈한 모습을 보였으므로 이 어찌 대중의 사표가 아니리요.
그러므로 나는 무거운 책임을 가지며 요산의 그 마음 그 힘 믿고 내 마음 연하여 보내니 나타남이 없는 가운데 나타남이 완연한 자성에 바탕하여 법있게 갔다, 법 있게 돌아와서 성불제중의 큰 일 이룩할 것을 간절히 부탁하는 바이로다.
<원기70년 1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