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타원 유현일선생께서는 일찍이 대종사님을 뵙고 총부 식당으로 수계농원으로 음지를 다 돌아다니면서 큰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대종사님께서 법명을 현일이라, 검을 玄 한 一, 玄一이라 내려 주셨는데, 지금 생각하여 볼 것 같으면 큰 뜻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옛 성현들 말씀에 모든 만물이 삼청진궁(三淸眞宮)의 기운을 받아 난다고 하였는데, 하나는 태청(太淸)으로 하늘 가운데 가장 맑은 하늘이요, 둘은 허청(虛淸)으로 텅빈 맑은 하늘이요, 셋째는 현청(玄淸)으로 현현하여 보이지 않게 맑고 밝은 하늘이니, 수양을 많이 하여 도를 닦고 볼 것 같으면 삼청진궁의 기운을 받아 가지고 세세생생 거래간에 자유자재 할 수 있는 큰 능력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법명을 그대로 현일(玄一)이라 내려 주셨으니, 이 생에는 여러 가지로 크게 공부는 못하였다 할지라도 지금 이 순간 영가께서 한 마음 청정일심 대서원으로 하늘 가운데 가장 맑은 하늘 태청과 크게 빈 하늘인 허청과 현현하여 맑고 밝은 현청의 삼청진궁의 기운에 귀의하여 공부하여 간다면 삼세를 한결같이 일관하는 청타원 현일선생이 될 터이니 이번 가시는 길에 과거에 지은 모든 업을 해탈하시고 다시 새로운 몸을 받아 가지고 이 회상에 오시어 세세생생 이 공부 이 사업 잘 하시기를 간절히 비는 바입니다. <원기70년 3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