鳳陀圓 安敬信 - 음양이 없는 땅 한 조각

봉타원 어머님 영전에

어머님의 열반 소식을 접하고 소자 대거(()())는 호천 망극(()()()())함을 다시 한번 느끼옵나이다. 일찍이 대도 회상 초창에 온 가족이 동참 하사 협력 불사 하온 이래 자녀를 생육하사 정법 문하에 입문하게 하였으니 그 무엇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오리까?

새시대의 주세성자이신 대종사님과 은자결의(()()()())로서 불연에 귀의케 하여 법사부(()()()), 심사부(()()()), 은사부(()()())로 받들게 하였으며, 또한 정산종사님을 법사형(()()()), 심사형(()()()), 은사형(()()())으로 받들게 하여 두분 심사(()())를 모시고 이 회상의 일꾼으로 참여케 하였으니 그 은혜가 백골난망하옵나이다.

봉타원 어머님께옵서는 평소에 대종사님께서 내리신 성리 표준을 연마하셨습니다. 제가 평소에 사가에 들리면 「무음양 지일편(()()()()()()) 무음향지일곡(()()()()()()) 무근수일주 (()()()()())」의 뜻을 물으셨지요. 그러나 대종사님께서 「성리란 함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셨기에 늘 가슴 한구석에 묻어 두고 스스로 수증(()())하시기를 염원하였습니다.

봉타원 어머님 영가시여!

이 자리는 이미 대종사님께서 밝혀 놓으셨으니 영천영지 영보장생의 화두로 한번 더 힘을 뭉치소서.

()()()()()() 음양이 없는 땅 한 조각

()()()()()() 메아리 없는 한 골짜

()()()()() 뿌리 없는 나무 한 그루

봉타원 어머님께옵서는 저희 자식들에게 평소에 유시하시기를 「김씨 문중에서는 세세생생에 정치계로 나가지 말고 도가에 입문하여 마음공부로 중생 제도 사업에 전력하라」고 당부 하셨습니다. 불초 소자와 저희 자식들은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염념불망(()()()())하옵고 도업(()()) 성취하겠나이다.

이제 살아 생전에 공사로 인하여 자식된 도리를 못하였던 불초 소자가 마지막 영별하는 기로에 서서 대종사님의 법에 의지하여 영로를 밝히 드릴까 하오니 평소에 닦으셨던 수양의 힘을 모으시기를 바랍니다.

상시응용주의 사항 6조 공부로 영생의 바른 공부 표준을 삼으시고, 내내세세(()()()()) 세세래래에 계. 정. 혜 삼학공부 원만하옵고, 성. 경. 신(()()()) 일체 불공 원만하오며, 신. 구. 의(()()()) 삼업 청정 원만하시어 대불과를 성취하소서.

<원기45년 7월29일>

*대산종법사 모친. 재가로 편의상 전무출신편에 넣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