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비록 이미 열반하시어 오늘 49일 종재를 맞이했으나 선생이 끼치신 공도 정신은 흐르는 세월과 함께 더욱 빛이 나고 있으니 애국지사들에게 베푸신 배려나 교육에 바치신 정신 특히 말년에 본교에 입문하시어, 교단 만년 대계의 영재 육성을 위한 은산 재단 설립에 쏟으신 신성은 반드시 성령의 가호와 진리의 감응이 계실 것입니다. 이제 선생의 남은 일은 불연 찾아 다시 오시어 이 생에 다 하지 못한 성불제중의 일 뿐이니 선생께서는 원력을 더욱 세우시어 정신을 영겁 대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처해서 무슨 일을 할 때에는 최초의 한 생각이 잘 나기가 어렵고 또한 세상을 끝마칠 때에는 최후의 한 생각을 잘 챙기기가 어렵나니, 그일 그일에 최초의 한 생각이 바르면 일생에 모든 일이 바루어질 것이요, 한 생을 끝마칠 때에 최후의 한 생각이 바르면 영원한 장래가 능히 바를 수 있는지라, 바른 생각으로써 오시고 바른 생각으로써 가시면 오고 가는 사이에 항상 미한 길에 주저하지 아니하고 바로 부처님 회상에 들게 되시리니 이것은 권정진 영가의 평소 서원이요, 미래 길이요, 우리 대중의 함께 기원하는 바이라, 장산 영가시여 거듭 부탁하노니 서원은 부처 되어 중생 제도하는데에 세우시고 마음은 맑고 조촐한 생각에 의지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