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 선생 본래(성품) 자리시여
나서 옴에 나도 낳는 바가 없었고(生來生不生)
돌아감에 돌아가도 돌아간 바가 없었으며(死去死不死)
남이 없는지라 또한 멸함도 없고(不生亦不滅)
멸함이 없는지라 또한 남이 없으니(不滅亦不生)
오고 감이 없는 그 성품 자리에 주하시면서
큰공부 큰일 하시기 큰 서원 세우소서.
진산 선생 영가이시여!
성품의 본래 자리에는 나서 옴에 일찍이 오는 바가 없고, 돌아감에 또한 가는 바가 없도다. 남이 없는지라 멸함이 없고, 멸함이 없는지라 또한 남이 없으니, 오고 감이 없는 본래 그 자리에 주하시면서, 큰공부, 큰일 하시기로 큰서원을 더욱 굳게 하소서. <원기55년 4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