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陀圓 梁夏雲 大師母 - 聖者의 배후에 無名의 성자

이 세상에 나타난 것은 반드시 숨은 것을 바탕함과 같이 드러난 성자의 배후에는 반드시 숨은 무명(()())의 성자가 있는 것입니다. 대사모님께서는 숙겁의 서원과 인연으로 주세성자이신 사부(()())님 같으신 주세성자의 고행 대각시로부터 회상 창건과 중생 교화에 이르시기까지 그 밑받침이 되시고 숨은 보좌역을 유감없이 다 하시었으니 그 공덕이야말로 사부님과 우리 회상의 교운으로 더불어 무궁할 것이며, 정토회원의 제일 위로서 만대의 사표가 되실 뿐아니라 앞으로 무수한 무명 성자 배출의 밑거름이 되실 줄 확신하는 바입니다. 사부님께서 평소에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영식(()())이 이 육신을 떠날 때에는 처음에는 그 착심을 따라 가게 되고 다음에는 그 업을 따라 받게 되어 한없는 세상에 길이 윤회의 고통을 받는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열반시에는 그 착심을 여의고 그 업을 초월하는 것이 가장 요긴하오니 그러시기로 하면,

첫째, 크고 굳은 원을 세우셔야 하겠습니다. 대사모님께서도 사부님을 모시고 남 모르는 숨은 공부와 사업을 하시어 수많은 교도의 어머니요, 일체 생령의 어머니가 되셨지마는 내생에도 더욱 큰 서원으로 바로 이 회상에 찾아오시어 우리가 다같이 성불제중의 대원을 성취하시고 일체 생령의 어버이가 되어 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둘째, 생사는 가고 오는 것이요, 인과는 주고받는 것임을 깊이 깨달으셔야 하겠습니다. 대사모님께서도 언젠가 말씀하시기를 「생전에 내가 먼저 풀고 마음 안정하는 공부를 주로 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과 같이 생사도 가고 오며, 오고 가는 것이니 일체를 해탈하시고 인과는 주고받으며 받고 주는 것이니, 내가 먼저 풀어 나가시면 마침내 천업(()())을 돌파하고 죄복을 자유하여 천지가 내 집이요, 전 생령이 내 권속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큰집에서 큰살림을 하시는 사부님과 삼세 제불제성님과 영생을 같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생전에 한번 더 가고 싶어하시던 영산 성지에 모시지 못한 것이 유감이오나 육신이 가시는 영산은 밝고 뚜렷한 한 생각에 있사오니 아무쪼록 생전에 못 다 하신 모든 일을 다 놓으시고 평소의 그 큰 서원과 정진심으로 맑고 두렷한 한 생각에 의지하소서. <원기58년 1월7일>

대사모님 문병 1

생사는 가고 오는 것이니 일체 해탈하시고 인과는 주고받는 것이니 내가 먼저 푸십시오. 그러면 천지가 내 집이고 일체 생령이 내 권속이 되어 천지 어디를 가나 넉넉한 장소가 되고 어머니는 일체 중생의 어머니가 되실 것입니다.

부처님 법문하시기를, 생사는 가고 오는 것이고 인과는 주고받는 것이 우주의 진리인데, 사람이 명을 다해서 일찍 가나 늦게 가나 보통 사람의 영은 다 숨 떨어지면서 바애착심을 둔대로 가며 49일간 머무는 영이 아주 드물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유자재 할 수 있는 부처님이나 성인들은 천생 만생 머무는 것을 일분이나 한 시간이나 하루같이 알고 거래하시고 주하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자유자재 못하는 보통 영들에게는 49일 내지 100일간 자녀나, 동지나, 수도인들이 기도를 올려 주고 정성을 들여 주면 천업을 돌파하여 삼세의 죄업으로 혹 타락할 경우라도 천도와 제도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49일간이나 100일간 자녀나, 동지들이 정성을 들이기가 어렵다 하시었으나 어머님께서 혹 열반에 드신다 하여도 저희들이 있어 정성을 모을 것이고 병이 나아지시면 기회 따라 좋아하시던 영산에 모시고 갈 것입니다.

병이나 영생에 있어서 제일 좋은 것은 마음 턱 안정하시고 일체 해탈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일생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으며 가고 오는 것이 있는 것이니 해탈을 제일 보배 삼으시고 안정을 제일 보배 삼으십시오.

앞으로 백세상수(()()()()) 하실지라도 결국 어느 때인지 가시게 될 것이니 항상 생각나시면 최후 일념을 굳게 갖으심으로써 영생 좋고 평안한 보배가 될 터이니 조금도 걱정 마십시오.

이렇게 자녀들이 수십만이 있습니다. 금생에도 일체 중생의 어머니가 되셨지만 내생에는 아버지가 되시려면 아버지, 어머니가 되시려면 어머니가 되시어 큰 일 하십시오.

금강리에서 내가 먼저 풀고 마음 안정하는 것이 제일 큰 공부라 하시면서 공부하신다 하였으니 그 마음 꼭 챙기시어, 애착 탐착이 본래 적으셨지만 더욱 더 없으시도록 하시어 일체 해탈하는 것, 일체 안정하는 마음, 그 서원 갖으시면 됩니다. <원기57년 11월15일>

대사모님 문병 2

어머님은 큰 공부하셨습니다.

마음을 해탈하시고 턱 안정하시어, 살고 죽는 것이 실은 왔다 가는 것 뿐이니 생사는 자연에 맡기시고 죽게 되면 죽고, 살게 되면 살아서 일하는 것 그것이 해탈이고 안정입니다.

병상에 있어 보면, 병이 위급하고 중할 때에는 안정이 잘 되는데 병세가 호전되어 나갈 때에는 신경이 예민하여져서 마음이 초조하여 집니다. 그때에 공부 할 때이구나 하고 마음 안정을 더욱 잘 하여야 합니다.

마음의 조화가 무서운 것입니다. 마음을 마음대로 하시도록 더욱 정신을 차리셔야 됩니다. 이 수명은 내가 관계할 것 없습니다.

오고 싶어 온 것도 가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니고 또 몇 살에 간다는 기약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올 때 되면 오고 갈 때 되면 가는 것이니 맡기시고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하십시오. 그러나 항상 주의할 것은 내 마음 가운데에 착심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즉 애착, 탐착, 원착입니다.

탐착은 주로 재물에 대한 욕심인데 보통 생각은 탐착이 아니라, 그것을 못 갖으면 못 살 정도로 마음이 흔들리고 또 더렵혀지면 착심이 됩니다.

애착은 부부간이나 자녀간에 한시라도 안보면 못 살 것 같아 야단이고 흔들리는 것입니다.

원착은 미운 것 자꾸 보기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착심은 아주 무서우니 참으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부부가 사는데 남편은 부인을 보고 싶어 죽겠고, 부인은 남편이 보기 싫어 죽겠다 하여 서로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하시며 보기 싫어 미워하는 것 이것이 원착이라고 하셨습니다. 항상 내가 지은 바임을 알아 예쁘고 미워함을 넘어서야 합니다.

세 가지 착심만 없애면 바로 불국 세계이고, 정토 극락이고, 일원 세계입니다. 또한 대종사님이 상주하시는 곳으로 과거 삼세 제불제성님들이 이 자리를 왔다 갔다 하셨습니다 (도솔궁).

착 없는 자리, 즉 탐착 애착 원착(미운착)이 다 떨어진 자리만을 잘 지키시고 나가십시오.

대종사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착심이 한번 생겨 딱 붙어 버리면 수없는 생에 그곳을 못 떠나고 왔다 갔다 하는데 가령 죽을 때는 그곳이 집터이므로 항상 집터 인줄 알아서 상전이 벽해(()()()())가 되고 벽해가 상전이 되어, 딴 모습으로 그곳이 바뀌어져도 집터인 줄 알고 바위나 나무나 그곳에 무엇이든지 아내로 자식으로 알고 그것만 잡고 있다 하시었습니다. 그러니 그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그러므로 세 가지 착심을 청정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토 극락이고, 일원 세계이고, 불국 세계이고, 대종사님과 삼세 제불제성님들이 상주하여 계시는 곳으로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시는 자유 자재의 능력을 발휘하시니 어머님도 그렇게 하십시요.

<원기57년 11월17일>

대사모님 열반 소식을 접하시고

대사모님 십타원 영가이시여! 영로에 큰 광명이 있으시는 가운데 일심 청정과 성불제중의 큰 서원을 더욱 챙기실 것을 부탁드리며 그간 정신과 육신이 갈리면서 오랫동안 괴로움 당하심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49일간 일체 대중들이 정성을 다할 것이오니 착 없이 큰 서원으로 허공 법계에 잠깐 쉬셨다, 선연 따라 사바세계에 오시어 성불제중의 큰 일을 계속 하실 것을 거듭 부탁 드립니다.

예로부터 대인은 생일에 가신다고 하셨는데 오늘 생일을 맞이하여 떠나셨다. 대인은 떠나실 때에도 그 시간을 잘 가려 가신다. 숭산 총장도 대만 다녀왔고, 정토회 강습과 교역자 고시가 끝났으며, 모든 일이 원만히 다 끝난 뒤에 떠나셨으니 부족함이 없으시다.

그리고 예로부터 겨울에는 눈이 와야 좋고 눈보다 비가 오면 좋다 하였는데 며칠 전에 눈이 많이 왔고 어제부터 비가 내리니 보통 상서러운 일이 아니다. <원기58년 1월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