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陀圓 趙濟善玉 - 十二因緣法門

()() : 무명 종자 하나가 빠져서 다니게 된다.

청타원에 대해 그 동안 지내 온 일들을 전해 들어보면 수양을 많이 하고 도를 많이 닦았기 때문에 순전히 무명은 아닐 것이다. 밝은 기운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우리도 가만히 생각해 봐서 내가 집착의 세계에서 정신을 흩어는 재미로 살았는가, 어둡게 하는 재미, 또 죄 짓는 재미로 몰두하는 사람은 무명 하나 밖에 없다. 그 영에 무명 하나가 있어서 한 종자가 떨어진다.

() : 법으로 태어나든, 도로 태어나든, 또한 명색(()())과 색심(()())으로 태어나든지 그 식 하나로 태어나는 것이다. 명색이란 정신과 육신이 태중에 나뉘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청타원의 인연이 몇 해 뒤에 나오든지, 몇 달 뒤에 나오든지, 어느 때엔가 세상에 나오게 된다. 그러므로 49일 동안의 천도나 백일 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아무 능력도 없다. 천하를 마음대로 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이 청타원 같이 한 번 가신 뒤에는 자기 힘이 없기 때문에 자기 가족이나 부모나 동지가 빌어 주는 그 힘 밖에 없다. 평소에 닦은 힘이다.

부산 교도들은 남의 49일이나 제사를 정성껏 드려 주기 때문에 앞으로 복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복있는 양반은 전부 부산으로 쏟아진 것 같다. 6.25 사변 때도 다른 지역은 피해를 많이 입었어도 부산만은 예외였다. 부산이 복있는 곳이다. 그런데 항상 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잘못하면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 : 무명으로부터 차례로 오는 순서다. 즉 애기 나서 크는 순서와 같다.

() : 어린아이가 젖 먹을 때는 어머니 젖이 제 것인 줄 안다. 식욕으로 차차 커 가고 조금 크면 식, 색, 재욕, 다음 명예욕으로 다 옮겨간다. 그렇게 습관이 되니 욕심으로 안 살수가 없다. 부처님의 원력이 아니거나 대종사님의 원력이 아니시면 (대종사님 법이 아니시면) 그 무서운 욕심을 무엇으로 떼고 공부를 할 것인가. 탐. 진. 치같이 좋고 오욕, 칠정같이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나중에 죽어 지옥에 가더라도 우선 탐하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 청타원도 이제 정신을 차려야 된다. 아무리 평소 법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이 몸을 잃어서 새 몸을 받게 되면 약해져서 이리저리 흔들릴 때가 있으니 법있게 해야 된다.

수(()), 취(()), 유(()), 생(()), 노사(()())로 굴러서 결국은 다시 또 무명 하나가 들어서 자꾸 돈다. 하루 12시, 일년 열두 달 돌듯이 또 돌고 도는데 진리에 눈뜨면 도는 것 보이는가 물어보라. 춥고 더운 것 아는가?

지양 주무는 여기서 한참 더운 여름에 겨울 이불을 힘들여 세탁한다. 다른 사람은 농판이라 할 것인데 겨울 준비를 해야 한다. 유비무환이라 갖춤이 있어야 걱정이 없다. 그러니 지금 더울 때 지각 있는 분은 추울 때를 준비한다. 추울 때에 여름 것을 준비한다. 농판이 아니다. 그러니 지금 더울 때 추울 것을 대비하여 준비해야 한다.

여기 젊은이들이 많은데 진리에 눈을 떠야 자기를 본다. 지금 젊어지는가 늙어지는가 자기를 봐라. 곧 몸에서 냄새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 이것을 관하여 버려야 진리의 눈을 본다. 그러니 죄도 안 짓고 계문도 잘지킨다. 그것 못 본 사람은 내가 이렇게 젊으니까 언제 늙을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생노병사로 죽는다. 청타원만 죽는 것이 아니다. 죽으면 서러워하는데 곧 살아난다. 생. 노. 병. 사, 생노병사한다. 이러한 진리를 본 사람은 거리를 재고 뒤를 생각한다. 준비해야 되겠다. 앞을 보고 준비한다. 이 양반들이 청타원 제사 지내러 왔다가 눈뜨면 영생 밝은 눈이 되는데 돋보기 하나만 쓸려고 해도 몇 만원이 드는데 영생 눈을 가르쳤으니 청타원이 하여튼 복은 많이 지었다.

40억 인류가 거의 음욕을 타고나는데 여자는 남자로, 남자는 여자로 인하여 음욕을 탄다. 진리를 배운은 가족같이 부모같이 「아! 어머니 좀 쉬어 갑시다」 하면서 입태하고, 친구같이 [친구 나좀 구원하소] 하고 입태가 되어서 음욕을 안 탄다. 그러기 때문에 태중에서 열달 동안을 부모가 조심하여 법으로 태교를 하면 태아는 명랑하게 자라고 크는 것이다. 또한 진리의 눈을 쉽게 뜬다.

그런데 부모가 난잡한 행동을 하고 아닌 행동을 하면 밝은 눈을 못 얻는다. 이건 직접 그대로 진리니 자식을 위해서라도 조심하고 진리의 눈을 뜨도록 해야 한다.

집착의 세계에서 살다간 사람은 소나 말 뒤에 끌려 다니는 것과 같다. 소나 말 뒤에 끌려 다니면서 차이기도 하고 밟히기도 한다. 계. 정. 혜가 주장이 되어 해탈이 된 사람은 자가용 타고 오는 것과 같다. 그것 하나 타 봤으면 좋겠지요?

<원기63년 7월16일>

()()()()()() 2

(), ()() : 전체의 생명이 다 고른 것은 아니다. 특수한 영은 육체에서 빠지는 순간 출산하려는 자기 부모 태중으로 바로 들어가 새 몸을 받아 나오는 것이다. 즉 시해법을 써서 영이 빠져나가 자기가 태어나고 싶은 곳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그 영이 빠지면서 육신을 뒤집어쓰고 나오는 수도 있으나, 원심이나 악심의 뭉치가 있으면 몸을 받지 못한다. 그 순간 몇 천생을 원력(()())으로 인해 몸을 받지 못한다. 대개는 49일 안에 초 7일이 되면 한번 정신이 생겨난다. 그럴 때 기도를 올리고 천도를 하면 정신이 살아난다. 또 이칠 일이 되면 그렇게 되어서 대개는 49일 되면 인연을 따라서 간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능력을 갖춘 영은 수천 생을 영만 갖고 있기도 한다. 이러한 관계 때문에 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 : 배고프면 울고, 추우면 울고하여 이 세상에 모든 기운을 받아들인다. 이는 촉, 수 그 순간이다. 이때에 부모가 잘 정신을 차려서 정성을 들이고, 공을 들이면 받을 때에 잘 받아진다.

그러나 반대로 부모가 못쓸 생각을 하고 있으면 태아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숙명여대 학장 주정일 교수가 아동학을 연구한 학자다. 그가 말하기를 「옛 어른들이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고 하였는데 그것이 틀린 말입니다. 바로 태중에서 감촉을 받아들입니다. 세살 먹은 아이한테 안 좋은 일은 숨기고 그러지만 그때 다 받아들이므로 태아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대종사님께서도 태중 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바 있고, 예전에도 어른들이 태중 교육을 말하였다. 이제 세살 안에 습관을 받아들인다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촉하고 수할 때 법있게 해야 한다. 진리가 눈에 보이는가 한번 자신에게 물어 봐라. 다 보고 사는데 말하라니까 말을 못하지 진리를 안보면 못산다.

여름 다음에 가을, 겨울, 봄, 여름 자꾸 사시가 순환한다. 또 나면 늙고 늙으면 병들고 병들면 죽고 죽으면 또 낳고 그것을 해탈해야 한다. 죽는 것을 끝나는 줄 알면 진리의 눈을 못 본 것이다. 자꾸 순회하고 또 살자면 흥흥(()()) 뒤에는 망(()) 바로 망이 따른다. 40억 인류가 흥만 가진 사람이 없다. 또 성(())하면 변(())하니 그것을 눈으로 봐야 된다. 흥하면 반드시 망이 따르니 망이 못 따르게 준비해야 한다. 널뛰듯이 한쪽이 올라가면 한쪽이 떨어진다. 그것이 진리다. 그런데 흥하면 흥한데 미쳐 가지고 망하는 줄 모르다 미리 망해 버린다.

또 나는 쇠도 녹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좋으니 아무 것이라도 집어먹는다. 그러다가 금방 배가 아프고 탈이 난다. 그것을 보아야 한다. 흥망성쇠, 춘하추동 또 길(()) 뒤에는 흉(()), 복(()) 뒤에는 화(()), 화 뒤에는 복, 길할 때 눈을 번쩍 떠서 진리를 비춰 내야 한다. 아! 길이다 하면 곧 흉이 따라온다. 진리가 그러 하는 것이다.

범상한 사람은 길할 때 온 몸을 맡기고 좋아하다가 바로 흉을 맞이한다. 또한 재앙을 손수 집어넣는다. 그러면 「아이고, 나 죽는다」고 발버둥친다. 그래서 죽지 말라고 진리가 복을 조금 갖다 주면 또 금방 방심해 가지고 세상을 흥청망청 살다 죽는다. 진리는 주었다 빼앗았다 또 주었다 빼앗았다 어린아이들 같이한다. 그러니 거기에 둘러 당하지 말아야 한다. 널 뛰는 가운데 서 있으면 요동하지 않는다. 중(())이 좋다는 것이다. 길(())도 절반쯤만 길하고, 이제 흉(())이 올 테니 안심하고 준비해야 한다. 흉이 오더라도 금방 죽는 것이 아닌데 그냥 질겁해서 미리 죽어 버린다. 그러니 흉이 오면 길이 올 것이다 생각하여 항상 절반쯤만 가져야 한다.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더라도 너무 먹지 말고 조금만 먹어라. 길. 흉. 화. 복 이것을 본 사람이 진리의 눈을 뜬 사람이다. 이는 과거에 잘 살고 간 대인들이다. 성인이나 달인들은 눈이 밝아서 자녀 교육이나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렇게 지도를 한다. 그래서 가정이 흥망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크게 성. 주. 괴. 공의 큰 눈을 본 사람은 그 이치를 안다. 그 이치 하나 깨치면 해탈을 얻을 수 있다.

백년만에 한 살씩 높여 가지고 팔만사천세까지 내려오는데 지금이 육십세 정년이라 한다. 예전에는 7백년 산 사람도 있고 천년 산 사람도 있다고 하나 지금은 백세 이하니까 그것 한번 왔다 간 것을 1겁이라 하고 1겁 20번을 1소겁이라 하고 소겁에 배(40겁)를 한 것을 중겁, 중겁에 배를 하면 80배인데 그것이 대겁이다.

이 천지의 수한(()())이 물건이나 사람이나 일소겁에서 대겁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수명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일대겁만에 오는 시대라고 하는데 그때가 지금이라고 한다. 과거 시대는 형이상학의 도학에 치우쳤고, 지금은 형이하학의 과학에 너무 치우쳐 있다. 앞으로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중도로 선용하여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천지의 수한을 보고 살아야 한다. 참으로 진리의 눈을 뜬 사람은 춘하추동이 순환하듯 세상을 본다. 밝은 생각이 많은 사람 이것을 대조해서 자꾸 수련을 해야 한다. 누가 못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무명 하나만 깨달으면 된다. 가는 곳이 있어 밝은 명이 아니고 밝은 것이 없으면 그 악도에 떨어진다. 그러기 때문에 진리의 눈을 떠야 한다. 우리들은 예회를 보거나 훈련을 하여 수양, 연구, 취사로 삼대력 얻는 공부를 해야 한다.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12인연 공부해서 윤회하는 것을 보면 재미날 것이다.

<원기63년 7월17일>

십이인연문 3

무명(()())하고 명(())하고 다를 뿐이지 현실하고 똑 같은 것이다. 보통 집착으로 사는 사람은 무명으로 떨어진다. 한 숨 찰라, 즉 숨 떨어질 때 무명 하나가 떨어져 가지고 행(()), 사방으로 돌아다니는 것이다. 식(())이라는 것은 돌아다니다가 부모를 인연 맺으려 하거나 식종자가 떨어질려고 할 때의 이쪽저쪽의 중간이다. 명색(()())은 부모 태중에 핏덩이 하나가 생겨 가지고 나중에 얼마가 지나고 보면 정신과 육신이 생긴다. 그래 가지고 얼마를 지날 것 같으면 육근이 그대로 갖추어 진다.

촉(())은 세상에 떨어질 때이다. 조금 크면 애(()), 취(()), 유(())로 사랑이 자기 육신이라든지 자기 어머니라든지 자기 물건이라든지 자꾸 클수록 애(())가 생겨난다. 그래서 취하려는 생각이 난다. 나중에 일생을 유(()), 쌓으려는 사람이 되다가 생노사(()()())하여 또 낳는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생노사(()()())로 하여 또 무명으로 돈다. 그런데 해탈의 세계는 무명이 아니라 밝은 영식(()()) 하나가 지금 현실과 같이 자기가 알고 싶은 데로, 가고 싶은 데로 가다가 딱 그치는 것이다.

과거 - ()(), (), ().

태중 - ()(), ()(), ().

현재 - (), (), (), ().

미래 - (), ()(). <원기63년 7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