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한 가지 서원 아래 같은 일, 같은 행을 하는지라, 와도 그 일 가도 그 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오고 감에 무슨 딴일 딴행이 있을 리 없는지라, 맞이하고 보냄에 오직 그 큰 서원만 더 부탁할 뿐입니다.
해타원선생은 또한 영겁에 적공했던 그 서원으로 이 생에 왔기에 일찍 대종사님의 대도회상에 참여하고 그날부터 두 마음 없이 신성을 다 바치고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가정과 교당, 법과 생활을 하나로 하여 거진출진으로 위법망구 위공망사 하였습니다. 따라서 지난 생애를 다시 살펴본다면 남이 못 당할 큰 역경과 넘기 어려운 환란을 많이 당하였으나 추호도 그 신성과 서원에 동요나 후회함이 없이 오히려 더 신성을 견고히 하면서 수도 정진하여 신앙생활의 모범을 실천했기에 좌우로부터 더욱 인증을 받고 모범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혜심교무를 고교 졸업 후 바로 전무출신시켜 박사과정까지 마치는데 후원을 다하였으며 그 어머님의 그 딸로 부끄러움 없이 나환자들의 천사로써 이 교단의 큰 일꾼이 되기까지 길성소조의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이리교당 초창부터 창립주로 44개 성상을 정신, 육신, 물질 삼방면에 밑거름으로 또는 기수로써 주인의 사명만을 다 하였을 뿐 아니라 오늘의 이리교당이 있게 하는데 원동력이 되셨습니다.
선생의 끼친 이 모든 공덕은 교단과 더불어 길이길이 같이 할 뿐 아니라 법연이 깊은 가운데 복혜의 문로가 밝고 탄탄할 것을 믿습니다.
해타원 영가시여!
生死不二라 不生이라 不滅하고 불멸이라 불생이로다.
생사는 거래니 해탈하고 다시 영생을 준비할 것이요,
因果應報라 원인이 결과요 결과가 원인이로다. 與者가 受者요 受者가 與者로다. 甘受不報하고 다시 一切種恩 하소서.
<원기67년 1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