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타원 정장국 정사여!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염려하던차 뜻밖에 열반의 소식을 듣고 보니 섭섭한 마음 금할길 없습니다.
일찍이 대종사님의 일원대도 법륜이 남원 지방에 굴려질 때에 교당 초창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법에 대한 신근이 깊고 두터워 훈타원법사를 모시고 교당 창립 동지들과 남원 지부를 건립하는데 큰 힘이 되셨습니다.
또한 대종사님이 새 회상의 주세불이심을 굳게 믿으시고 이 회상이 대도 정법임을 확신하시어 부군 청산 유청사(靑山 柳靑史)님을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 교당에 인도하시어 두분이 한결같이 이 공부에 낙도하시었습니다. 그리하여 청산장님을 빛나는 정사의 법보(法譜)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특히 신도안 삼동훈련원을 개척해 나갈 때 선종법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합심합력하는 동지들과 뜻을 같이하여 재가 동지로서 10여년간을 동고동락하며 어려움을 같이한 호법의 동지셨습니다.
그 동안 공부와 사업에 꾸준히 정진하시어 가장 가까운 청산 유청사정사님으로부터 숨은 공부인으로써 인증을 받으셨고 교단적으로 법위에 오르시어 인류의 사표가 되시는 정사가 되셨으니 앞으로 오는 내세에는 더욱 큰 도력을 갖추시어, 일원대도 영겁법자(永劫法子)가 되고, 일원회상 영겁 주인이 되시기를 기원 드리며 다음 귀로써 영로를 밝혀 드리고자 합니다. 生來에 生不生이요. 死去에 死不死로다.
不生이라 不滅하고 不滅이라 不生이로다.<원기70년 1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