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空眞 - 인간의 4가지 보배와 4가지 印

우리 사람에게 네가지 큰 보배가 있다. 지금 모두들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한 두 가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필히 네가지 모두를 가져야 하는데 그 네가지가 무엇이겠는가.

천지 만물 가운데 사람이 보배인가 아닌가 물어 보아라. 첫째는 사()()이 보배다. 9류 중생 가운데 육지에서 사는 중생보다 물 속이나 지하에서 사는 중생이 많고 지하에서 사는 중생보다 허공에서 사는 중생이 많다. 이렇게 많은 중생들 중에 사람의 몸을 받아 육지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과거 부처님께서도 사람 몸 받기가 어렵다 하셨는데 사람 몸이 그 만큼 귀하기 때문이다. 일단 사람 몸을 받게 되면 법문을 들을 수도 있고 제도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이 가장 귀한 보배인 것이다.

너희들도 사람 몸을 받았기 때문에 이곳에 오지 않았는가? 둘째는 어질 ()()이 보배다.(곧 자비의 마음이다) 사람의 몸을 받았다 하여 모두가 귀한 사람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을 가져야 한다.

남의 불행을 보았을 때같이 슬퍼해 줄줄 알아야 하고 남이 기쁠 때같이 기뻐해 주며 남의 어려움에도 아무런 상이 없이 도와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자비의 마음이며 은혜의 마음이다.

셋째는 참을 ()()이 보배다. 사람의 몸을 받고 인((), 자비)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내가 있어야 한다. 가정 일을 할 때나 세상일을 할 때나 복잡한 일이 많다. 복잡하고 어렵다 하여 참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해버리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아무리 고난과 역경이 온다 해도 참고 인내하여야 한다.

여기 온 교도들 모두 가정을 가지고 있는데 부부 싸움들 안하는가? 부부 싸움을 하면 누가 이기는가? 꼭 이겨야만 참으로 이긴 것이 아니다. 누가 먼저 참아 버리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지 못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다.

어느 교도가 포대화상을 만들었는데 하나는 눈을 가리고 있고 하나는 입을 가리고 있고 또 하나는 귀를 가리고 있더라.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눈을 가려보고 입도 가려보고 귀도 가려보고 조용히 생활해 보아라. 그것을 무시선의 표준으로 삼고 생활을 하여 보라.

넷째는 인증할 ()()이 보배다.

위의 세가지 보배를 모두 갖추었지만 인증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 가정에서도 부모님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여기 모인 부모들 자기 자녀들을 똑 같이 다 인증해 주는가?

어떤 자식은 조금 인증하고 어떤 자식은 모두 인증해 버리지는 않는가?

또 스승과 제자 사이도 마찬가지다. 제자는 스승에게 인증을 받아야 하고 제자는 스승을 인증해야 한다. 제자가 많이 있지만 인증을 하는 제자가 있고 인증을 하지 않는 제자가 있다.

그렇듯이 인증을 받기도 쉽지 않는 것이다. 또 인증을 받더라도 큰 스승에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 과거 불조들이 스승을 찾아 헤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인증을 받을 스승을 찾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였다 하여도 스승의 인증이 없으면 안된다. 스승이 제자를 인증하는 것이 도가의 제일 큰 일이다. 스승이 제자를 인증하지 못하는 회상을 맡았다 할 것 같으면 그 책임은 스승에게 있다.

그러기 때문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 전신전수(()()()())가 되어야 한다. 사제지간에 창자를 이어야 법이 전한다. 회상에서 스승과 제자 사이에 창자를 이어 법을 전할 수 있는 제자 한 사람만 있어도 일생에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다행히 대종사님의 정법을 만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회상을 만났다. 대종사님이나 선종법사님 3세 제불 제성님께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어서 어서 공부하여 인증을 받도록 하자.

<원기75년 5월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