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보살들은 대서원과 대신성만으로 영생을 일관하시므로 항상 진리의 간섭과 보호를 받으며 천지공사로 거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 머무시든 부처님과 약조한 법연의 기연을 찾고 기다리며 성불제중 제생의세할 모든 준비를 하다가, 때가 되어 만나게 되면 다 바치고 귀의하여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는 것입니다.
부군이시던 대호법 소남 김정관선생이 바로 그런 불보살이었고 순타원영가도 또한 불연을 깊이 같이 한 불보살이었습니다.
두 분은 부처님과 인연이 깊은 땅 불목에서 새 부처님의 새 회상에 크게 합심 합력하며 큰 불사를 이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때가 되고 기연이 닿으매, 새 부처님 새 회상을 아무도 몰라보던 완도에서 남먼저 알아 보고 법열에 가득찬 귀의를 하는 동시에 밤낮을 가리지 아니하고 손발이 다 닿도록 개간한 지금의 소남훈련원 부지를 교단에 두 마음 없이 희사했습니다.
따라서 자녀손들이 일원가정으로 교단에 호법봉도(護法奉道)를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대종사님의 큰 경륜이신 불보살 만드는 훈련 도량으로 대불사 대불공하였습니다. 이 공덕은 참으로 클 것이며 교단 역사와 더불어 길이길이 찬양되고 빛날 것입니다.
나 또한 소남훈련원을 여름철에 왕래하며 정양을 잘하며 많은 훈련을 시켰거니와 영산성지 성로(聖路), 만덕산 성지 성로, 영모묘원 도로 불사와 중앙중도훈련원 불사를 서원한 큰 법연들을 만났던 곳이라 두 분과 영생 법연이 더욱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순타원 영가이시여! 서원과 신성이 없으면 어둡고 강급의 세계를 가고, 삼학의 공부가 없으면 진급과 해탈 자재를 이룰 기약이 없으며, 공덕을 안 쌓으면 불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니, 이번 영로에 소남훈련원 희사 공덕을 무상 무념으로 보물삼아 불보살의 큰서원, 큰신성을 세우고 올리며 큰정진 큰적공으로 해탈의 길로 가시기를 간절히 당부하는 바입니다.
<원기77년 2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