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山 閔圓宗 正師 - 無相하며 겸양한 어른

우리는 항상 부처님을 모시고 대서원 대신성으로 공부와 사업을 하며 제생의세의 사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와도 그 일 가도 그 일이며 동서남북 어느 시간 어느 곳에 있던 또한 그 공부 그 사업뿐입니다. 만남도 떠남도, 먼저 가도 뒤에 가도 우리들에게는 만남과 떠남, 먼저와 뒤가 따로 없이 한 마음 한 뜻 한 기운 한 삶입니다. 그러니 기쁨과 슬픔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대종사님의 일원회상에서 고락을 같이하며 교단 일을 하였던 일을 생각하니, 종산정사가 앞에 떠나가니 마음 섭섭하고 아쉬움 큽니다. 종산정사는 학계에서는 후진양성과 국가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또한 교단적으로는 교단 2대말과 대종사님 탄생백주년 양대 성업봉찬 때 영산성지 성로불사(()()()())에 큰 역할을 하여 아시아 각국 종교 대표가 성지를 참배하고 숙겁의 불연을 찾게 하였고, 또한 성화(()()) 제작 불사에도 큰 보은을 하였으니 그 공덕은 크고 길이 빛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종산정사의 거룩하고 빛나는 그 공덕에 마음 다하여 새기고 연하며 불연과 법연 더욱 굳고 크게 하는 바입니다. 종산은 무상하며 겸양하고, 겸양하여 무상하였음을 모두 사표할 것입니다.

지금 청정 일념으로 평안할 것을 믿고 다음 생을 약속하며 보냅니다.

종산정사 영가시여!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함이 종산의 본래 면목이로다.

없고 없고 없어서 또한 없는 것이요

있고 있고 있어서 또한 있는 것이니

앞으로 더욱 큰 서원 큰 신성으로

삼대력의 만능(()()) 만지(()()) 만덕(()())을 갖추어

자유자재하는 제도의 능력을 다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원기77년 9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