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채약송(採藥頌)

有(유)人(인)이 來(내)問(문) 母(모)岳(악)山(산)中(중)之(지)事(사)어늘 此(차)間(간)消(소)息(식)을 莫(막)問(문)覓(멱)하라.

晝(주)遊(유)千(천)山(산)萬(만)水(수)中(중)하고 夜(야)夢(몽)三(삼)昧(매)大(대)寂(적)光(광)處(처)로다.

老(노)松(송)은 曲(곡)曲(곡)獨(독)守(수)靑(청)하고 怪(괴)石(석)은 兀(올)兀(올)聽(청)水(수)聲(성)이로다.

又(우)云(운) 時(시)有(유)涵(함)養(양)虛(허)空(공)法(법)界(계)之(지)正(정)氣(기)하고 呑(탄)下(하)山(산)河(하)大(대)地(지)之(지)精(정)靈(령)하야

不(부)知(지)老(노)之(지)將(장)至(지)하니 羅(나)漢(한)之(지)神(신)眼(안)으로 不(불)能(능)窺(규)知(지)나

然(연)이나 余(여)汝(여)로相(상)知(지)요 不(불)可(가)使(사)人(인)知(지)라.

呵(가)呵(가)로다.

사람이 와서 모악산 중의 일을 묻거늘 이 사이 소식을 묻고 찾지 마라.

낮에는 천산 만수 가운데 놀고 밤 꿈은 삼매 대적광의 경지로다.

늙은 솔은 굽고 굽어 홀로 푸르름을 지키고 괴이한 돌은 우뚝우뚝 서서 물소리를 듣는 도다.

또 이르기를 때 있으면 허공 법계의 바른 기운을 머금어 기르고 산하 대지의 정령을 삼켜서 늙어 감을 알지 못하니 나한의 신통한 눈으로도 엿보아 알지 못하나 그러나 나와 너만 서로 알고 사람들은 알지 못하더라.

가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