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從無相中受生하니 신종무상중수생
猶如幻出諸形像이로다 유여환출제형상
幻人心識本來無하니 환인심식본래무
罪福皆空無所住라 죄복개공무소주
몸은 무상한 가운데로 좇아 생을 받으나
오히려 모든 형상이 환출한 것 같음이로다.
환인의 심식도 본래 없으니
죄복이 다 공해서 주한 바가 없도다.
1.
비바시불은 정관(淨觀)이니 조촐하고 조촐한 본연의 체를 관한 부처님으로서 과거 장엄겁 998존이시다. (大修養)
몸은 무상한 가운데를 좇아 생을 받으나 또한 무상한 가운데 사거(死去)함이라. 그러므로 형상 있는 모든 것은 환출 같으니 증도가(證道歌)에 오음부운공거래(五陰浮雲空去來)하고 삼독수포허출몰(三毒水泡虛出沒)이라. 색수상행식 (色受想行識)으로 구성된 심신은 뜬구름 같아서 공연히 왔다갔다하며 삼독 오욕의 번뇌는 물거품 같아서 헛되이 나왔다 없어졌다 하는 것이니 환인 심식이 어디 있겠는가.
죄복도 이와 같아서 본래 없는 것, 본래 없는 그 자리에는 주한 다는 그것도 없으니 응무소주이생기심이니라. 선악을 초월한 자리를 지선(至善)이라 이르고 고락을 초월한 자리를 극락이라 말씀하셨나니 모든 상대 개념을 초월한 절대 자리로 그 자리를 「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에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이라 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요 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로다」 하시었다. 수도하는 사람이 이런 진리를 모르고 가면 평생 헛살고 가는 것이다.
2.
과거 7불 가운데 비바시불(毘婆尸佛)은 정관(淨觀)이다. 이것은 정신수양을 말한 것이다. 고요히 관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무엇이 좋으니 무엇이 좋으니 해도 정관하는 것이 최고의 공부 길이다. 자기 혼자 있으나 여럿이 있으나 정관하는 공부에 토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으면 그것은 수박 겉 핥기다. 수박을 못 먹는 것이다.
정관이라, 관하는 것은 마음으로 깬 것을 관하는 것이다. 조촐히 탁 그 자리 한 소식을 관했다. 그것이 최고의 경지다. 마음을 봤다는 것은 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시기불(尸棄佛)은 최상불(最上佛) 자리 법신불 자리 최고 자리다. 최상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 무엇이 최상이라도 법신불 같이 최상이 없기 때문에 원만 보신불 자리 법신불 최고 자리다. 소응단이단(所應斷已斷), 이것은 작업취사다. 끊을 바가 없는 것을 끊는다. 본래 끊을 것도 이를 것도 없지마는 끊는다. 이것이 작업취사 자리다.
편일체자재불(遍一切自在佛)이라 7불이라든지 자재한 부처님들이 한다는 것이다.
정관, 최상, 소응단이단.
청정법신불 자리를 깨닫는 것이 최상이고 그 자리와 같이 수양하는 것이 정관이고 그 자리와 같이 행하는 것이 소응단이단이다. 끊을 것도 없지만 끊는 것 편일체 자재불이라. 어디에 걸릴 것도 막힐 것도 없는 자재한 부처의 경지에 가는 것이 최고의 경지다. 삽삼조사의 경지만 봐 버리면 다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