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身無實是見佛이요 견신무실시견불
了心如幻是了佛이라 요심여환시요불
了得身心本性空하면 요득신심본성공
斯人與佛何殊別이리요 사인여불하수별
몸이 실 없음을 보면 이것이 불신이요.
마음이 환 같음을 요달하면 곧 부처를 이룬 것이다.
몸과 마음의 본성이 공함을 알면
이 사람은 부처와 더불어 무엇이 다르리요.
뻑뻑히 끊는 바를 끊는 부처이니 대결단하는 취사다. 현재현겁 1존이시다.
심신을 요달(了達)해 얻을 것 같으면 본래 성품이 공한 자리다. 이 분이 부처와 더불어 무엇이 다를 것이냐? 몸이 실 없음을 볼 것 같으면 이것이 참 불신(佛身)이요 색신여래 (色身如來)니라. 마음이 허깨비 같음을 요달하면 이것이 법신여래(法身如來)를 증득함이니 심신이 본래 공(空)함을 인득(認得)할 것 같으면 부처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파수공행한다는 말이다.
有碍中無碍요 유애중무애
無碍中有碍로다 무애중유애
無碍無不碍면 무애무불애
是卽眞無碍니라 시즉진무애
유애중무애(有碍中無碍)니 일체자재(一切自在)해서 무애해탈(無碍解脫)하는데, 세상사에는 애착 탐착이 있는 것이다. 좋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는 것이 현실인데 그 가운데 걸림이 없어야 한다.
무애중유애(無碍中有碍)라. 설사 걸림이 없다 할지라도 걸림 없는 가운데 반드시 종통을 댄다든지 진리를 댄다든지 해서 걸림 없는 가운데 대의와 법도가 있어야 한다. 그냥 무애로만 나갈 것 같으면 큰 도인이 못된다.
무애무불애(無碍無不碍)라. 걸릴 것도 없어야 되지만 또한 걸리지 않을 것도 없어야 하나니 이러한즉 시즉진무애(是卽眞無碍)라 이것이 참으로 여래 자재한 것이다. 도가에서 무애 자재한다고 음주와 계문을 자행자지하여 무애로 떨어지면 나중에 악도로 떨어진다. 걸림이 없는 자리도 보고 걸림이 없는 가운데 능히 걸림이 있어 수행하는데 걸림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여의 자재한 여래의 문에 들 수 있는 것이다. 자재한 경지를 얻었다 할지라도 끊을 것은 끊을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