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同虛空界하야 심동허공계
示等虛空法이라 시등허공법
證得虛空時 에증득허공시
無是無非法이로다 무시무비법
마음은 허공계와 같아서
허공과 같은 법을 보임이라.
허공을 증득한 때에
옳은 법도 그른 법도 없도다.
하늘과 일체 만물을 다 동지로 삼는 부처님이시니 진리와 벗과 일체 중생과 함께 하는 존자이시다.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여 주시기를 「누가 이 가운데 허공 법계를 완전히 자기 소유로 증명 낸 사람이 있느냐?」고 하신 다음, 「삼계의 모든 불보살들은 형상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허공 법계를 다 자기 소유로 내는 데에 공을 들였으므로 형상 있는 천지 만물도 자기 소유로 수용하나, 범부와 중생들은 형상 있는 것만을 자기 소유로 내려고 탐착함으로 그것이 영구히 제 소유가 되지못할 뿐 아니라, 아까운 세월만 허송하고 마나니 이 어찌 허망한 일이 아니리요. 그러므로 그대들은 형상 있는 물건만 소유하려 허덕이지 말고 형상 없는 허공 법계를 소유하는 데에 더욱 공을 들이라」 하시었으니 우리는 주인 없는 저 허공 법계를 소유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서원(大誓願)과 대정진(大精進)이 있어야 된다. 논밭만 사고 파는 데에도 계약을 하는데 허공을 내 것 삼으려는데 어찌 진리와 서약하지 않고 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