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가나제바존자(迦那提婆尊者)

()()()()()하야 본대전법인

()()()()()나 위설해탈리

()()()()()하니 어법실무증

()()()()()로다 무종역무시

본래 전법의 사람을 대하여

해탈의 이치를 설함이나

법에는 실로 증득함이 없으니

마침도 없고 시작도 없도다.

법이라는 법의 본래 법을 주고받을 때에 전법 하는 사람을 대하여 강연의 해탈의 소식을 설함이니 법의 본체는 실로 증득한다 증명한다 함이 있을 수 없으니 무엇을 전하고 받을 것인가. 마침도 없고 시작도 없고, 위도 없고 밑도 없고, 가도 없고 안도 없나니 전법인을 대하야 강연이 설할 뿐이니 설한 뒤에는 다시없다 하는 것이다.

재산이나 명예나 모든 것이 자기가 잘 살려고 하는 것인데 재산이 없어지면 병이 나 버리거든, 그것 못난 짓이다. 그리고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 살려고 하는 것인데 명예가 좀 없어지면 낙망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명예가 가면 잘 가거라, 재산이 없어지면 잘 가거라 하여 거기에 해탈해 버려야 한다. 재산이나 명예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좋으려고 하는 것인데 오히려 죽어 가고 병들어 버린다. 그럴 것이 없다.

해탈이라는 것이 보배다. 희로애락 애오욕에 끌려가면 중생이고, 겨우 이기면 항마요, 좀 이기고 우세하면 출가고, 그거 오나가나 내버려두고 노복처럼 써 버리면 여래다. 중생은 남을 시기하고 깎아 내리는데 부처는 상대를 짓지 않는다. 저쪽에서 좋은 것이 오면 더욱 조심하고 나쁜 것이 오면 나를 키워 줄려고 하는구나 하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