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說知見時에 정설지견시
知見俱是心이라 지견구시심
當心卽知見이니 당심즉지견
知見卽于今이로다 지견즉우금
바른 말씀을 보아 아는 때에
알아보는 것이 다 이 마음이라.
마땅히 마음이 곧 알아봄이니
보아 안 즉 지금이더라.
불조의 법맥은 신(信)으로 통하고 사은(四恩)의 윤기는 보은으로 건넨다.
정설(正說)은 스승의 말씀이요, 깨침의 말씀이요, 부처님의 말씀이다. 금강경에 「여래는 시진어자(是眞語者)이며, 실어자(實語者)이며, 여어자(如語者)이며, 불광어자 (不誑語者)이며, 불이어자(不異語者)니라」고 하시었으니 그것이 바로 정설이다. 그러므로 정설을 알아보는 때에, 즉 지각하는 때에는 그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다만 이 마음일 뿐이며, 마음이 관하고 자각하는 것이요, 다른 것이 들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지각할 때에 이제가 있을 뿐이다. 이제인 즉 진성현전(眞性現前)이다. 그러므로 앞 경계도 끊어지고 뒷 마음도 끊어져서 분별 시비가 없는 경지다. 그러기 때문에 과거는 생각할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오늘 이 순간 내가 대하는 일, 대하는 물건, 대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종교가 성리를 밝히지 않으면 사교요, 종교에 성리가 없으면 자선단체지, 일체 생령을 구제하는 원만한 종교라고 볼 수 없다. 종교인도 성리를 모르면 자선인이지 종교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