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경서

원기 원년 대종사께서 대각 후 비몽사몽간에 생각된 경명(()())이 금강경이었다. 그해 5월 일산 이재철 대봉도가 대종사님의 명을 받들고, 금강경을 불갑사에서 구해다 바치었다. 또한 모든 종교의 경전을 두루 열람하시고는 금강경을 연원경으로 정하고 석가모니 불에게 연원을 정하였다.

이 때 대종사님께서 참고하신 경전은 사서, 소학, 금강경, 선요, 불교대전, 팔상록, 음부경, 옥추경, 동경대전, 동학가사, 구약, 신약 등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몇 가지를 대중들에게 말씀하시고 강설하였다. 정산종법사님도 금강경, 육조단경, 대순경전, 수심정경, 치문, 삼가귀감 등을 수도인이면 한번 섭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두 스승님의 말씀 따라 모든 경전들을 섭렵하였다. 그러던 중 대종사님께서 「너는 나보다 글이 수승하니 이제 더 이상 책을 보지 말라」하여 그 동안 덮어두었다가 대중을 지도할 위치에 서니 할 수 없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다. 책을 다시 보니 저절로 뜻이 통하고 강령이 잡혔다. 팔만장경이나 오거시서를 다 볼 것은 없지만 우리의 지정 교서를 공부한 후 타종교의 경전을 한 번 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법이 대경대법인 줄 알게 될 것이며, 삼교의 교지를 두루 통달하게 될 것이다.

불가의 금강경을 비롯하여 육조단경, 신심명, 증도가, 초발심자경문, 수심결, 선가귀감, 과거칠불과 삽삼조사 등과 유가의 중용, 유가귀감, 명심보감 등과 도가의 도덕경, 대통경, 옥추경, 도가귀감, 천부경과 유불선의 정수를 종합한 삼가귀감, 채근담, 등이나 기타 소서, 음부경, 대순경전, 수심정경 등을 한 번 열람하여야 한다.

그중 이장에서는 참고 경서를 원문 중심으로 몇 종 선택하여 소개하니 공부에 도움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