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절남원에서 정양하고 계실 때, 전은(典恩)이 와 뵈온 다음 날에 급환으로 열반하니, 열반실에 오시어 전은 영가를 불러 말씀하셨다.
"그 먼길에 날 찾아와서 내 옆에서 갔으니 천도나 옳게 받아라. 생사라고 하는 것이 육신에 있는 것이요, 성품에는 본래 없는 것이니 청정 일념에 돌아가 높고 큰 서원으로 걸림없는 새 생을 개척하여라. 네가 이 세상에서 좋은 마음을 가진 그대로 가면 그것이 씨가 되어 도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오게 될 것이니, 불법으로써 영원한 세상에 영원한 낙원을 얻을 것이요, 조금도 세상 오욕에 탐착하거나, 삿된 데 끌리거나 좁은 마음에 사로잡혀 네 자신에 구애를 받지말고 삼천 세계 너른 세상에 자유스러운 생을 받으며 정당한 생활을 하고 떳떳한 생활을 하도록 정신을 일관하라."
잠시 후에 "아공 법공 마공 삼계공 정산서(我空法空魔空三界空 鼎山書)"라 친서하신 착어(着語)를 이동진화가 영가 전에 세번 창하고 소화한 후 착의 입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