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절한 제자가 여쭈었다.
"대종사께서는 병진 3월 26일부터 바로 대각여래위이셨습니까?"
"그렇다. 대종사께서는 다생겁래에 많이 닦으신 어른으로 돈오 돈수(頓悟頓修)하시고 생이지지(生而知之)하신 어른이시다."
"그러시면, 병진 3월 26일 이전에는 어느 때가 항마위이시고 어느 때가 출가위이셨습니까?"
"오도하시기 전에는 항마위라 출가위라 나눌 수 없다."
"그러시면, 여래위 부처님께서 어찌하여 고생을 하셨습니까. 그것은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한 방편으로 하셨습니까?"
"방편은 아니다. 부처님도 새 몸을 받으면 잠시 매하여지는 것이다."
"옛날 보현 보살은 중생 제도하기 위하여 돼지의 몸을 받았다 하는데 이러한 축생계에서도 매하지 않고 그대로 보살의 몸을 여의지 아니하였는데 하물며 사람의 몸을 받아 그렇게 매하여질 수 있습니다."
"보현 보살이 축생계에 들어갈 때 문수 보살과 미리 약속을 하고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