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한 이치에 · 제1편 법문(法門)과 일화(逸話) · 8.화합교단 · 81절

81절원기 20년 9월 삼산 열반 후에 `선생은 참으로 순진한 옥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시었다.

"순진한 옥이라면 옥 가운데에도 가장 완전하여 티끌만한 흠도 없어야만 순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생은 참으로 순진한 옥입니다. 18년 전무출신에 티끌만한 흠이 없었고 수천 동지를 접응하는 데에 하나도 나쁜 사람이 없었으니 선생의 공덕과 그 인격은 이제 구구히 다 말하지 아니하여도 이상 두 가지에 이미 나타난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선생을 잃은 본회의 손실이야 무엇이라 다 말할 수 없으며, 더욱이 18년 동안이나 심간을 통하고 고락을 같이 하며 종사주 슬하에 영원히 마음을 변하지 않기로 혈심을 다하여 같이 서원하던 한 동지, 한 단원, 나아가 한 몸으로 여기던 그 선생을 잃은 우리 몇 사람의 마음은 슬프다 섭섭다 하기보다 오직 정신이 멍멍하여 무엇이라고 그 감회를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