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원리를 탐구하여 볼진대 무엇이나 본래에는 큰 것도 아니요 작은 것도 아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으고 또 모으면 능히 큰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요, 아무리 큰 것이라도 흩고 흩으면 마침내 작은 것으로 되어지는 것이다.
저 청천이 호망(浩茫)하여 변제(邊際)가 없다 하거니와 그것은 일침(一針)의 공혈(孔穴)로도 능히 용납할 수 있는 무형 무체(無形無體)한 공기와 공기와의 결합이 아닌가.
이 지구가 광막하여 계한이 없다 하거니와 그것은 지세 지미(至細至微)하여 오히려 그 낱을 분간하기 어려운 무수한 진애(塵埃)와 진애와의 혼성(混成)이 아닌가?
일적수(一滴水) 이적수가 모이고 모이면 파도 만리의 대해 장강(大海長江)을 이룰 것이요, 일 개인 이 개인이 합하고 합하면 세계 전체의 인구 총계가 작성되는 것이다.
억만의 거액이 많음에 놀라지 말지어다.
1전의 금(金). 2전의 금이 그 근본이며 성현의 정신이 초중(超衆)하심을 의아하게 생각하지 말지어다. 천사(千思)와 만념의 성단체(成丹體)이며 천지(千知)와 만행(萬行)의 구족처(具足處)이니, 무엇이나 이와 같이 합하면 큰 것이요, 흩으면 작은 것이다.
그리하여, 무엇이나 합하여 대(大)를 성(成)하면 거기에서는 불사의(不思議)의 위력이 생(生)하면 종횡 자재하는 변화가 나는 것이요, 산(散)하여 소(小)를 작(作)하면 거기에는 아무러한 힘도 가치(價値)도 없는 것이다.
시험하여 저 하늘을 보라. 하늘이 지대(至大)하므로써 능히 사시를 운행하며, 일월을 사전(梭 轉)하며, 만물을 생산하며, 풍운 변태를 행사하는 절대 권능이 있지 아니한가.
또 저 땅을 보라. 땅이 지대(至大)하므로써 능히 태산 거악(泰山巨嶽)을 실으며, 삼라만상을 건설하여 견립부동(堅立不動)하는 위대한 힘이 있지 아니한가.
수(水)의 적(積)함이 후(厚)하면 능히 거함대주(巨艦大舟)를 운(運)하기에 불난(不難)할 것이요, 인의 합함이 중(衆)하면 혼천 동지의 사업을 입(立)하기에 용이할 바이로다.
억만 거금을 축적한 부옹(富翁)은 의식주 3건에 곤란함이 없이 이목지소호(耳目之所好)와 심지지소락(心志之所樂)을 구하는 대로 능히 도득(圖得)할 것이요, 대도의 진리를 체득한 성현은 심신의 동정에 자유를 득하여 그 힘이 능히 생사 고락을 초월할 것이며, 그 광명이 능히 시방 삼계를 통철할 것이며,천백억화(千百億化)의 무량한 도술을 시용(施用)할 것이니, 무엇이나 이와 같이 합하여 대를 성하면 그에 따른 불사의의 위력이 나는 반면에, 산하여 소를 작하면 아무런 힘도 가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 사회에 출현하여 무엇이나 남다른 경륜을 가지고 남다른 사업을 뜻하는 이로서는 반드시 먼저 단결의 대의를 체득하여 단결의 실현에 노력하나니, 단결이 있지 아니하면 진전이 있을 수 없고, 진전이 있지 아니하면 성공을 바랄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급선무는 단결이다. 우리는 단결하자. 첫째, 우리의 마음을 단결하여야 하겠고, 또는 우리의 가정을 단결하여야 하겠고, 또는 우리의 동지를 단결하여야 할 것이요, 또는 우리의 물질을 단결하여야 할 것이요, 또는 우리의 세계를 단결하여야 할 것이니, 마음을 단결한다는 것은 천기 만단(千岐萬端)으로 방종 분산(放縱分散)된 각자의 정신을 성구멱득(誠求覓得)하여서 청정 원만한 본래 성지(本來性地)에 환원하게 하여 두고, 구규백해(九竅百骸)로 하여금 자의(自意)동작함이 없이 오직 엄연 존재한 심군(心君)의 위령 하에 속하여서만 행동하게 할지요, 가정을 단결한다는 것은 가인(家人) 권속이 몇 사람이 되든지 그 여러 사람의 마음이 일심동의(一心同意)가 되어 조금도 위격나고 불평(不平)됨이 없이 오직 단란 화평리에 살아가는 것을 운(云)함이요, 동지를 단결한다는 것은 참다운 동지일진대 새삼스러이 단결의 가공(加工)을 할 필요도 없이 기시 단결을 성(成)한 것이라 하겠지마는, 사실은 이론과 같지 못하여 겉으로는 동지인 듯싶으면서도 안으로는 초월(超越)의 격원(隔遠)한 거리를 두고 지내는 자 허다할 것인즉, 기시 동지일진대 진심한 동지답게 흉금을 토로하고 생사를 상허(相許)하여 이체 동심(異體同心)의 인(人)이 되라 함이요, 물질을 단결하라 함은 우리의 의식 용도의 제반 생활에 무용의 남비함을 생략하고, 근검 절약의 미풍을 장려하여 공익 기관의 대재단의 조성을 목표로 분진하자 함이요, 나아가 세계를 단결하라 함은 우리의 대도 대법으로써 세계 인류를 지도 교화하여 동귀 일체의 실(實)을 거양(擧揚)하려 함이니, 단결된 자 백인의 역(力)은 산개자(散個者) 천만 인에 승할 것이며, 공익금 기만원은 개인 재산 기억원에다 비할 바 아닐지라, 인격은 반드시 심지(心地)의 단결에 의하여 향상될 것이며 가정은 반드시 가족의 단결에 의하여 융창할 것이며, 사회는 반드시 동지의 단결에 의하여 진보될 것이며, 공익 기관은 각 인의 물질적 단결에 의하여 조성될 것이며, 세계는 반드시 인류의 단결에 의하여 발달될 것이니, 우리는 이 단결의 위대한 힘을 절실히 느끼는 동시에 세계 전체를 일원의 대단결을 목표로 익익 분진(益益奮進)하기로 하자.
시창 17년 <월보> 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