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4.초도이적장(初度異蹟章) · 3절

3절대종사 처음 단(())을 조직하실 때에 오모(()())라는 사람이 예선(()())에 참여하였었다. 그런데, 그가 그 후 변심하여 주색에 방탕하고 정당치 못한 사람들과 상종하면서 대종사와 일반 동지를 심히 비방까지 하였다. 김성구(()()())가 이를 보고 내심에 생각하기를 "전날에 오모가 그와 같이 중한 맹세를 하고, 지금 저와 같이 변심 행위를 감행하니 만일 그때의 서약이 영험이 있다면 그 신변에 어찌 죄해가 없겠는가" 하고 어느 날 대종사께 그 뜻으로 여쭈었다.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내가 오늘 그 사람의 전도를 미리 판단은 아니하나 그 사람이 그 맹세를 보통 농담으로한 것이 아니고 진심으로 하였었다면 그 한 말이 극히 중하고 어려운 바가 있는 것이다. 어찌 무단한 헛말로만 생각하리요." 그 후 얼마 아니하여 그 사람이 술에 대취하여 급병으로 하룻밤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일로 인하여 김성구와 일반 동지가 법계의 영험에 두려움을 느끼고 처음 신근들이 더욱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