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8.일심적공장(一心積功章) · 2절

2절자손이 많고 가산이 부유한 노부인 한 사람이 총부에 입선하러 왔다()주일만에 돌아가면서 대종사께 인사를 올리고 사뢰었다. "제가 집에 없으면 고추장과 간장이며, 나무 곳간에 장작을 도둑 맞아도 아들과 며느리는 모를 것입니다. 마음 놓고 선을 날수가 없어서 갑니다." 그 노인이 떠난 후 대종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착심이란 저렇게 무서운 것이다. 보이지 않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가지고 기약 없는 감옥으로 저렇게 끌려 가는구나. 세상의 감옥은 나올 기약이나 있지마는 저 감옥에 한번 단단히 잡혀 들어가면 일생 내지 수천만 생을 나올 기약이 아득한 것이다. 자기 집안 부근에서 엎치락뒤치락, 혹 기회와 인연을 좋게 만나면 사람 몸을 받을 수 있지마는 그렇지 못하면 우마 육축이나 금수 곤충류 등 닥치는 대로 몸을 받을 것이니,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사람의 평생 일 가운데 착심 떼고 죽는 일이 제일 큰 일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