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절대종사 과거 불조의 역사와 전법 게송 설명함을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그 분들의 역사를 들을 때에는 용이하게 정법의 스승을 만나서 일시에 별 고생 없이 성불하고 무상 대도를 증득한 것같이 경홀히 알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글씨 하나만 잘 쓴다는 말을 듣기로 하여도 평생 정력을 쌓아야 되거든 하물며 무상 대도일까 보냐. 그러므로, 불가에 대법기를 이루는 데에는 두 가지 경로가 있으니, 하나는 견성을 하여 성품과 같이 양성을 하는 것이요, 둘은 법과 마를 구분하여 법강항마를 하는 길이다. 십지행록(十地行錄)을 보면 부처님 같으신 근기로도 다생을 통하여 인욕 정진을 하시어 일체 마군을 항복 받으셨다고 한다. 이와 같이 견성하는 길과 항마하는 길을 알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은 아는 것도 날이 새는 것같이 점진적으로 밝아지다가 해가 중천에 오르면 만상이 자연히 밝아지듯 될 것이며, 마군도 물러가는 줄 모르게 꼬리를 감추게 될 것이다. 밝음이 나면 어둠은 물러가고, 마군이 항복하면 정법이 설 것이니, 이 순서를 아는 사람은 안심하고 꾸준히 정진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