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절총독부는 태평양 전쟁의 음모를 꾸미고 있어 조선인들의 단체는 무조건 해산시키기에 혈안되었던 터라 민족주의자 안도산이 다녀가자 그 동안 온순하고 별로 일본에 대한 항거의 사건이 없었던 불법연구회도 일제의 감시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총부에 북일 주재소를 설치하고 "안도산이 다녀간 곳이니 고등계에서 잘 감시하라"고 명령을 받은 황순사가 파견된 것이다. 황순사는 한국인으로 같은 민족의 활동을 조사하도록 한 것은 일본의 잔인하고 혹독스런 한 단면이었다. 그러나 후에 황순사는 입교하여 교단을 수호하는 큰 몫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