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원기 二十五년(庚辰)은 일본 개국 이천 육백년 기념의 해였다. 조선총독부는 조선내의 불교를 모두 친일적인 단체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은 불교국이었으며 전한국인은 거의가 불교 신도였기 때문에 불교인만 마음먹는 대로 좌우할 수 있으면 전한국인의 단속은 손쉬워지게 되는 것이다. 총독부는 전국 각 불교 단체를 황도 불교화(皇道佛敎化)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강력히 진행하였다. 불법연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의 명분은 불법연구회는 말로만 우리에게 복종하며 지도에 잘 따르겠다고만 하고 실제로 그럴만한 실적이 없으니 이번에 한 번 대종사를 일본에 방문케하여 천황을 알현하고 신사 참배도 하도록 종용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