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선외록 · 21.교단수난장(敎團受難章) · 16절

16절그러나, 정산이 종법사 위에 오른 뒤에도 그들이 예상하는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은 안달이 나서 황도 불화 운동을 다시 강요하였다. 정산은 이를 미루어 오다가 막바지에 이르러 부산으로 출장을 핑계삼아 피신하여 버렸다. 책임자가 없으니 총부에 있는 사람들을 들볶아 댔으나 잘 될 리 없었다. 총부에 있던 제자들은 종법사의 부재중임을 이유로 미루었다. 그러다가, 정산이 부산에서 몇 달 지체하는 동안 해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때 만약에 단 하루라도 황도 불교의 간판을 걸었더라면 해방을 맞은 민중들에 의해 타도되고 말았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