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절우리 교단이 일제하에서 존폐의 어려운 고비를 맞았을 때 우리 교단을 측면에서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다. 한국 불교시보사 사장이었던 김태흡 스님, 일본 조동종의 상야 스님(박문사 주지), 임제종의 중촌 건태랑씨, 이리 경찰서 하촌 서장 등이다. 김태흡 스님은 <불교 정전>의 인쇄를 맡아 주어 드디어 우리 회상의 최초 교서 결집인 <불교정전>을 원기 二十八년 八월에 출판되게 하였다. 그러나 참으로 애석하게도 대종사는 정전(正典) 출판 二개월을 앞두고 열반에 드시었으니 제자들의 비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대종사는 가시고 대종사의 말씀만 한 권의 책이 되어 제자들의 손에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