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절원기 二十八년 초여름 대종사는 갑자기 병석에 드시고 말았다. 급히 이리 병원 특별실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는 급거히 악화되었다. 황이천도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가 보니 병실 앞에 "면회금지. 주치의 백"이라고 써 붙여 놓았고, 장식.창기 등이 밖에서 초조히 서성대고 있어 일이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조금 후에 대종사는 이천을 불러, 들어가 보니 대종사의 모습에는 전혀 병색이 없었고, 서장 회의에 다녀온 일을 묻기도 하셨다. 이천은 믿어지지가 않아서 "종사님, 꾀병이지요"하였더니 대종사는 "허어, 금방 죽을 사람을 보고 꾀병이라네"하고 답하시는 것이 아무래도 거짓말 같아서 인사 드리고 이리 경찰서로 돌아갔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대종사 열반의 청천 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